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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2포트 가능성' FIFA 랭킹 22위 점프→사상 첫 '포트 2' 시나리오 떴다

OSEN

2025.10.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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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A매치 평가전을 가졌다.한국이 브라질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웃은 건 1999년 3월 28일이었다. 당시 잠실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다만, 그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1승 1무 8패에 그쳤다. 브라질과의 이번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이 아닌,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시험대다.후반 한국 손흥민이 교체되며 홍명보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0.10 /sunday@osen.co.kr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A매치 평가전을 가졌다.한국이 브라질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웃은 건 1999년 3월 28일이었다. 당시 잠실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다만, 그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1승 1무 8패에 그쳤다. 브라질과의 이번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이 아닌,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시험대다.후반 한국 손흥민이 교체되며 홍명보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0.10 /[email protected]


[OSEN=우충원 기자] 파라과이전 승리가 더욱 절실해 졌다.  

대한민국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단순한 친선전이 아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포트 2를 지키기 위한 사실상 ‘결전’이다.

파라과이는 결코 만만치 않다. 남미 예선을 6위로 통과하며 본선행을 확정한 강호다. 수비가 특히 단단하다. 예선 18경기에서 단 10골만 허용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남미 강팀들을 상대로도 평균 실점이 1골이 채 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브라질을 1-0,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도 2-2로 비기며 끈질긴 저항을 보여줬다.

한국은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브라질전에서 0-5로 대패했다. 24년 만의 홈 5실점이었다. 경기력에서도 완전히 밀렸다. 전반 13분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패스 한 방에 뚫렸고, 2007년생 신예 이스테방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브라질의 공격진은 한국 수비를 초토화했다. 김민재의 빌드업 실수, 백승호의 공 소유 실패 등 악재가 연이어 터졌다.

이 패배로 FIFA 랭킹 포인트는 3.44점이 깎였다. '풋볼 랭킹'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점수는 1589.75점으로 세계 23위. 포트 2의 마지노선에 간신히 턱걸이한 상태다. 개최국 미국과 멕시코를 제외한 상위 21위가 포트 2로 분류되기에, 한국은 현재 간신히 경계선에 서 있다.

한국의 위치는 불안하다. 24위 에콰도르(1588.82점), 25위 호주(1588.25점)가 바짝 뒤쫓고 있다. 여기에 오스트리아(1586.98점)까지 차이를 3점 이내로 좁혔다. 이번 파라과이전 결과에 따라 이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다행히 오스트리아가 루마니아(51위)에 0-1로 패하며 14.88점을 잃은 것은 호재였다. 오스트리아가 25위로 떨어지면서 한국은 브라질전 대패에도 오히려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그러나 한 경기만 삐끗해도 다시 추락할 수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몰 미츠 데이터’는 “포트 2를 두고 한국, 호주,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4개국이 단 1점 차이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한 경기 결과가 조추첨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트 2는 조추첨에서 상대 운명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다. 2026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국 체제로 열리며, 4팀씩 12개 조로 나뉜다. 포트 2에 들면 상대 조에 유럽·남미 강호 대신 비교적 약한 팀이 배정될 확률이 높아진다. 한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포트 2에 오를 경우 조별리그 진출 확률은 크게 높아진다.

게다가 유럽 예선 상황도 한국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10위 이탈리아, 8위 벨기에, 20위 덴마크 등 강호들이 조 2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이들이 플레이오프로 향하면 포트 4로 밀려나기 때문에, 그만큼 하위 랭킹 팀이 포트 2로 올라올 여지가 생긴다.

홍명보 감독은 1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10월 A매치의 마지막 경기다. 브라질전 패배 이후 여러 의미가 담긴 경기”라며 “월드컵에서 첫 경기나 두 경기에서 흔들렸을 때,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를 실전처럼 확인할 기회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라과이의 강점을 인정하면서도 “상대가 강할수록 배울 점이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과도 중요하다. 우리가 얼마나 단단해졌는지를 증명할 때”라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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