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원불교의 학문적 발전과 인재 양성에 헌신한 융산(融山) 송천은 박사가 14일 오전 7시 15분 숙환으로 열반했다. 89세.
1936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외조부이자 원불교를 세운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직접 받으며 자랐다. 1954년 원불교로 출가, 61년 원광대 전임강사로 부임한 뒤 평생을 교육과 행정에 바쳤다. 원광대에서 초대 박물관장, 도서관장, 문리대학장, 대학원장 등을 두루 맡았고, 94년 총장으로서 ‘도덕대학’ 이념을 주창해 학교 위상을 높였다.
발인 16일 오전 10시 30분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 장지 전북 익산 영모묘원. 유족은 부인 이인성, 아들 상원, 며느리 이은아, 손자 한솔, 딸 혜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