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배우 이동욱이 연이은 구설과 사생활 침해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른바 ‘이동욱 수난시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최근 몇 달 사이 뜻밖의 논란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이동욱은 ‘월병 논란’에 휘말렸다. 발단은 지난해 팬들과의 소통 플랫폼 ‘버블(Bubble)’에서 나온 한 대화였다. 당시 한 중국 팬이 “한국에서도 명절에 월병을 먹냐”고 묻자 이동욱은 “한국은 월병 안 먹는다. 우리는 송편을 먹는다”고 웃으며 답했다. “명절을 보내는 법이 다르다”는 덧붙임도 있었다.
그저 문화적 차이를 설명한 평범한 대화였지만, 시간이 흐른 뒤 중국 SNS 웨이보를 중심으로 해당 발언이 재조명되며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 문화를 무시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반면 다수의 팬들과 국내 네티즌들은 “문화가 다를 뿐인데 억지 비난”이라며 이동욱을 옹호했다.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 부족이 불필요한 논란을 만든 셈이다.
이 논란이 잦아들기도 전에, 이번엔 사생활 침해 문제가 불거졌다. 14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이동욱의 비공식 스케줄, 거주지, 사적 공간을 무단 방문하거나 부적절한 편지를 남기는 등 심각한 사생활 침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거주지 방문, 일정 추적, 개인정보 유출 등 모든 형태의 불법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출입국 과정에서 항공편 정보를 불법 취득해 접근을 시도하는 행위 또한 사생활 침해에 해당된다”고 경고했다.
팬들은 “이동욱이 늘 예의 있고 성실한 배우인데 이런 피해를 받는 건 안타깝다”, “문화 논란에 이어 사생활 침해까지, 너무 심하다”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이동욱은 현재 JTBC 드라마 ‘착한 사나이’에 출연 중이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촬영도 준비하고 있다. 외부의 잡음 속에서도 꾸준히 배우로서의 길을 이어가고 있는 이동욱. 그가 다시금 오롯이 작품으로만 주목받길 바라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