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파라과이의 A매치 평가전이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남미 강호' 파라과이는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온 팀이다. 이번 경기는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을 두고도 중요한 일전이다.현재 한국은 오스트리아, 호주, 에콰도르와 치열한포트 2 막차 경쟁을 벌이고 있다.후반 한국 오현규가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OSEN=정승우 기자] 한국의 완승 소식에 일본 팬들이 미묘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놀라움과 함께 실력을 인정했지만, 여전히 일본과 비교하려는 한국 축구의 태도를 꼬집었다.
일본 '게키 사카'는 14일 "나흘 전 브라질에 0-5로 대패했던 한국이, 일본과 무승부를 기록한 파라과이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파라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브라질전 참패의 충격을 털어내고 단 4일 만에 완벽한 반등에 성공한 경기였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을 제외한 대부분의 라인업을 교체하며 새로운 조합을 시험했다. 초반 수비 불안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전반 15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엄지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엄지성에게는 데뷔전이자 A매치 첫 골이었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한국이 주도했다. 후반 30분 교체로 들어온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벗겨내며 로빙 패스를 올렸고, 오현규가 이를 정확히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승규의 연이은 선방과 수비진의 집중력으로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한국-파라과이전 직전에 열린 일본-브라질전에서는 '사무라이 블루'가 극적인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일본은 전반에 파울루 엔히키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연속 실점했지만, 후반 미나미노 다쿠미, 나카무라 게이토, 우에다 아야세의 연속골로 3-2 승리를 거두며 브라질 상대 첫 승리를 기록했다.
일본 팬들은 게키 사카 기사 댓글을 통해 복합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일본과 비겼던 파라과이를 상대로 이겼다는 건 대단하다. 솔직히 근성만 있는 팀이라 생각했는데 놀랐다. 그래도 월드컵에서는 16강 정도는 노릴 만한 전력이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냉소적인 시선을 보낸 팬도 있었다. 한 팬은 "한국은 일본이 비긴 파라과이를 이기고 좋아했겠지만, 일본이 당신들이 대패한 브라질을 이겨서 다 묻혔다. 결국 일본과 비교하지 않으면 아무도 뭐라 안 할 텐데, 언제쯤 그 유치한 의식에서 벗어날까"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남겼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