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업정보화부 장관 만난 애플 팀 쿡 "중국 투자 계속 확대"
中서 '아이폰 에어' 등 이심 스마트폰 곧 출시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올해 두 번째로 중국을 방문한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베이징에서 중국 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수장과 만나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공업정보화부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리러청 공업정보화부장(장관)이 이날 쿡 CEO와 만나 중국 내 업무 발전과 전자정보 분야 협력 강화 등의 의제에 대해 교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만남에는 공업정보화부 총괄 엔지니어인 중즈훙도 참석했다고 공업정보화부는 덧붙였다.
리 부장은 "중국의 초대형 시장과 완비된 산업 체계는 막대한 투자·소비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며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부동하게 추진하고 '스마트 (분야) 산업화'와 '(정통) 산업 스마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애플을 포함한 외자 기업에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애플이 중국 시장에 깊이 뿌리내리고 중국의 신형 산업화 과정에 적극 참여하며 중국 산업 사슬 전반의 기업들과 함께 혁신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쿡 CEO는 애플의 중국 내 발전을 지원해 준 공업정보화부에 감사를 표하면서 "중국 내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협력 수준을 더욱 높여 윈-윈하는 발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쿡 CEO는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인형 '라부부'를 만든 팝마트의 CEO 왕닝과 디자이너 룽카싱과의 상하이 만남을 지난 13일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직접 공개했다.
그는 다음 주에 애플의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인 '아이폰 에어'가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아이폰 에어는 물리적 심 카드를 지원하지 않고 기기에 내장된 전자식 심(SIM)인 이심(eSIM)만을 사용한다. 지난달 출시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이심 규제 문제로 출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아이폰 에어 외에도 화웨이와 오포 등 제조사의 이심 지원 스마트폰들이 잇달아 출시, 판매될 예정이라고 중국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앞서 지난 13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의 3대 통신사는 이심 상용화 시범에 대한 정부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심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스마트폰을 훨씬 더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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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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