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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잡고 자신감 하늘 뚫었다!’ 오만한 日레전드 “이제 브라질로 유학갈 필요 없어”

OSEN

2025.10.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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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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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브라질을 잡은 일본의 자만이 하늘을 찌른다. 

일본은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브라질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이 브라질에 승리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브라질은 일본과 전적에서 12승2무1패로 첫 패배를 당했다. 

브라질은 전반전 파울로 엔리케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아 승리를 확신했다. 5-0으로 승리한 한국전과 비슷한 전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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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전 양상은 전혀 달랐다. 후반 7번 미나미노 타쿠미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나카무라 케이타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2-2 상황에서 후반 26분 우에다 아야세가 역전골을 넣었다. 이토 준야는 멀티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일본의 논평은 마치 월드컵 우승을 한 분위기다.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과 독일을 각각 2-1로 물리치고 승리에 도취됐다. 동경하던 유럽 최강자를 월드컵에서 잡았다는 자신감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은 “이제 일본의 목표는 월드컵 우승”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했다. 그랬던 일본이 남미의 강자 브라질까지 잡았으니 눈에 뵈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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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본은 브라질 전설 지코를 대표팀 감독과 고문으로 모시는 등 브라질축구를 흡수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했다. 일본의 공격수 미우라 카즈요시는 브라질유학 1세대 출신이다. 이후에도 수많은 유망주들이 브라질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기류가 변하고 있다. 일본이 브라질을 잡으면서 더 이상 브라질 유학을 가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전 일본대표팀 공격수 타시로 아리조는 “브라질전 승리는 일본축구의 쾌거다. 내가 현역일 때 브라질을 이긴다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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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96년 내가 중학생 시절에 브라질 축구유학을 가려고 부모님에게 말했다. 하지만 일본인이 브라질에 가면 치안이 위험하다고 해서 취소됐다. 지금은 일본이 브라질을 이겨도 기적이라고 불리지 않는 세대가 왔다. 더 이상 브라질로 축구유학을 가지 않아도 된다”면서 브라질을 깎아내렸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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