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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오늘부터 구금 국민 신속송환 협의”…정부대응팀, 캄보디아로

중앙일보

2025.10.15 09:12 2025.10.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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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左), 박성주(右).
캄보디아 이민국 등에 구금된 한국인 80여명을 송환하기 위해 정부합동대응팀이 15일 오후 늦게 프놈펜에 도착했다. 정부대응팀 단장인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구금된 국민의 안전하고 신속한 송환을 협의하겠다”며 “송환 후에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함께 출국했다. 정부대응팀은 16일부터 캄보디아 외교부·내무부·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 등을 차례로 방문해 구금 한국인 송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경찰은 구금된 한국인을 한 달 안에 모두 송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경찰은 캄보디아 이민국에 구금 중이던 한국인 2명을 전날 한국 국적기를 통해 송환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송환 후에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구금 한국인 대다수가 스스로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터치 속학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현지 언론에 “한국 당국자가 이들을 접촉했지만, 한국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구금된 인원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송환할 방침”이라며 “현지에서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체포된 피의자 상태이므로 한국에서 추가 조사를 한 뒤 후속 법적 조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학생 박모씨가 숨진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지역과 바벳·포이펫시에 대해 16일 0시를 기해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를 발령했다. 범죄단체 밀집지역인 시아누크빌주에는 3단계 ‘출국권고’가 발령됐다.





이영근.임성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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