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 ENA 신규 예능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예능 ‘길치라도 괜찮아’(연출 공대한)는 갈팡질팡 길치 연예인들이 크리에이터가 맞춤 설계한 여행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가수 김용빈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10.16 /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길치라도 괜찮아' 김용빈이 남다른 '길치력'을 뽐냈다.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는 ENA 새 예능프로그램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서는 공대한PD, 송해나, 김원훈,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길치라도 괜찮아’는 갈팡질팡 길치 연예인들이 크리에이터가 맞춤 설계한 여행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여행은 서투르고, 계획은 귀찮고, 시간도 없지만, 떠나고는 싶은 여행자들을 위해 커스터마이징 테마 투어가 마련될 예정이다. 송해나와 김원훈이 MC로 합류해 티키타카 입담을 더하고, ‘길치 클럽’으로 뭉친 박지현·손태진·김용빈이 좌충우돌 여행길에 나선다.
이날 '길치라도 괜찮아'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의 심경을 묻자 김용빈은 "저는 핸드폰도 없이 아무것도 없이 다니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했다. 저는 혼자 여행을 떠나보지 않아서 이 프로가 저한테 맞나 그런 생각도 했다. 저는 완전 백지여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잘할수있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잘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태진은 "저는 이때까지 제 자신이 길치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이번 프로그램 통해 길치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다. 길을 못찾는게 아니라 여행 가더라도 어떻게 효율있게 남들이 경험 못하는 새로운 바탕 얻고 오는지. 그런 면에서는 내가 여행을 헛다녔구나 생각 들게 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지현은 "저도 제가 길치라고 생각 안했다. 이번 프로그램 하면서 이게 진짜 길을 잃을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누구나 길치가 될수 있다 그런걸 보여줄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반면 MC 김원훈은 세 사람이 길치가 맞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처음 스튜디오에서 녹화했을때 너무 놀랐다. 이렇게 길을 못찾을수 있나 싶을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작은 스포일러를 드리자면 용빈씨는 지도 앱이 아니라 내비게이션으로 길을 찾더라. 너무 섭외 잘하셨구나 생각한다. 그게 차도를 안내해주니까. 용빈씨가 20~30km를 뛰어다닌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김용빈은 "신호등 하나 건너면 되는 길을 3시간 헤맨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김원훈은 길치클럽 세 사람 중 누가 제일 길치같은지 묻자 "용빈씨"라고 즉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용빈씨밖에 생각 안난다. 앞서 태진씨 지현씨도 꽤 길치다. 근데 용빈씨는 길치가 아니라 그냥 걷는 법을 모르다.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성 전혀 모르는 분이라 이런 캐릭터가 있구나 라는 생각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계단을 어디로 올라가는 줄 몰라 뒤로 돌아갈뻔 했다고.
이어 송해나는 "저는 지현씨다. 굉장히 잘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근데 그 안에서 재밌는 허당 느낌이 있다. 지현씨가 나는 길치 아니다 정말 많이 우기는데 저는 굉장한 길치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박지현은 "미동의 한다. 저는 길치라고 생각해본적 없고 이번에 촬영 하면서도 굉장히 잘 찾아갔다. 잘 찾아갔지만 제가 길치라서가 아니라 그 누구나 겪을수있는 시행착오였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송해나는 "외국에서 한국지도를 켜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