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근희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 투병 중 같은 병을 앓았던 후배 배우 김우빈에게 예상치 못한 감동을 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16일 전파를 탄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자타 공인 사랑꾼 부부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옥탑방 손님으로 찾아왔다.
진태현은 자신에게 먼저 연락이 왔던 김우빈에 대해 “연이 없었다. 그런데 건강식품을 선물로 보내줬다”며 남다른 인성을 언급했다. 그는 김우빈이 앓았던 암과는 종류는 달랐지만,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위로를 해주니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진태현은 수술 후 76일 만에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사연을 공개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흉터 자리에 '할 수 있다'라는 밴드를 붙이고 뛰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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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진태현은 로봇 수술 대신 흉터가 남는 절개 수술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나한테 온 모든 게 그냥 잊혀진다. 나한테 왔던 이 병도 내 거고, 내가 가지고 있던 아픔도 내거다. 잊고 싶지 않아서 절개 수술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신의 시련마저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기억하려는 진태현의 강인한 의지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