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보안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전 세계적으로 약 1시간 동안 유튜브 동영상 재생이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16일 오전(한국시간) 유튜브 모바일 앱 등에서 동영상 재생 시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화면 전체가 검게 변하는 장애가 발생했다. 구글코리아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전 8시 일부 이용자들에 한해 유튜브 및 유튜브 뮤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해당 오류를 신속하게 해결했으며, 오전 9시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는 이날 오전 9시 1분쯤 유튜브 동영상 장애 사실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고했다. 구글은 보고서에 “보안 시스템과 관련한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하는 도중에, 영상 재생 및 댓글 게시 등 사용자 요청을 차단하는 문제를 발견하고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변경 사항을 롤백(이전으로 되돌리는 일)했다”고 기재했다. 구글코리아가 장애 발생 1시간 뒤 정부에 관련 사실을 보고한 것을 두고 늑장 대응이란 지적도 나온다. 방송통신발전법 등에 따르면, 구글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경우 10분 이내에 지체 없이 과기정통부에 이를 보고해야 한다. 2022년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해당 법 개정으로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구글, 메타플랫폼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아마존웹서비시즈 등이 재난관리 의무 대상 부가통신사업자로 지정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외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유튜브 장애에 대한 불만들이 제기됐다. 미국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유튜브가 다운됐나요?”라는 게시글에는 “광고 재생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 영상 로딩이 안 된다”는 등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