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자사 플랫폼을 통해 영업하는 운전자들에게 대기 시간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일거리 제공을 추진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우버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온리 온 우버'(Only on Uber)에서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우버는 자체 '인공지능(AI) 설루션 그룹'과 함께 간단한 디지털 업무를 운전자들에게 제공하고, 운전자들은 이동 중이 아닌 대기 시간에 우버 '드라이버 앱'에서 이를 수행하면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미 AI 모델 훈련을 위한 사진 업로드 같은 간단한 업무 제공을 이미 인도에서 시범 운영해 왔으며, 이제 미국에서도 시범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메건 캐슬리 우버 대변인은 "지시 사항에 따라 특정 언어나 억양으로 말하기를 녹음하는 작업도 운전자들이 수행할 수 있는 또 다른 업무 예시"라고 경제매체 CNBC에 설명했다.
보수는 업무 난이도와 예상 소요 시간에 따라 달라지며, 운전자는 작업을 맡기 전에 예상 수익을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런 업무 제공은 다른 기술기업 아마존이나 원격근무 플랫폼 업워크 등이 프리랜서 노동자에게 제공하는 소규모 온라인 작업과 유사하다고 CNBC는 짚었다.
한편. 우버는 앞으로 여성 운전자와 여성 승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예상 시간보다 5분 이상 지연된 승차에 대해 운전자에게 추가 보상을 지급하는 '지연 승차 보장'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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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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