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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韓대학생 캄보디아 사망' 안내문 배포키로

중앙일보

2025.10.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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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학생 해외활동 안전강화 및 취업 사기 예방 간담회에서 대학 및 전문대학 학생처장 회장단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정부가 대학에 학생과 교직원들의 캄보디아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주의를 촉구하는 내용의 안내문도 배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학·전문대학 학생처장협의회 회장단과 대학생 해외활동 안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대학생 등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자 교육부와 대학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학생처장들의 학생 안전 및 피해 예방 방안에 대한 의견 교류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한 대학별 안내·교육 사례도 공유됐다.

교육부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중심으로 향후 비슷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법무부, 외교부, 경찰청 등 유관 부처와 함께 학생 안내 자료를 구성해 조만간 대학에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 8월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학생들 교육과 안전을 책임지는 교육부 수장으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와 대학이 함께 노력해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누구도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고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내 사항들을 토대로 학생 교육과 안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6일에는 대학에 공문을 보내 캄보디아를 포함한 여행경보 발령 지역에 대해 소속 교직원의 연수나 학생의 봉사활동 등 일체의 방문을 자제 또는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교육부에서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우선 전수조사를 하고 대응 방안을 최대한 찾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보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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