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경북 영주시 관계자들이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수경 영주시 유통지원과 담당자, 송병권 영주시 수출기업협의회 상무이사, 한상숙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신민철 유통지원과 담당.
경북 영주시가 제52회 한인축제에 참가해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며 해외 수출시장 판로 개척에 나섰다.
이번 축제에는 경북 22개 시·군 중 16개 시·군이 참여해 총 39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영주시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홍삼, 사과잼, 벌꿀, 부각, 쫄면 등 대표 농특산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한인축제 재단과 협력해 현지 판매 인력을 직접 고용해 부스를 운영 중이다. 송병권 영주시 수출기업협의회 상무이사는 “경북도가 인건비를 일부 지원해 중소기업이 안심하고 참가할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들이 현지 시장 반응을 직접 체감하고 향후 내수 홍보나 수출 인증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영주시는 지역 농가와 제조업체 5곳이 참가해 3개 부스(E105.107·109)를 운영하며 약 11만 달러 규모의 수출 물량을 준비했다.
참여 업체는 ▶김정환홍삼 ▶소백산나무꾼벌꿀 ▶소백산아래 ▶리얼리글로벌 ▶나드리푸드 등이다.
송 상무이사는 “김정환홍삼은 경북농업 명장으로 선정된 김정환 대표가 영주시 풍기읍 인삼 재배지에서 50년 전통으로 운영하는 홍삼 가공 기업”이라며 “울타리몰에서도 인기 있는 제품으로 이번 축제에서는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소백산나무꾼벌꿀’은 소백산 청정 지역에서 토종벌로 생산한 아카시아꿀, 야생꿀, 밤꿀을 판매한다. 한상숙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밤꿀은 쌉싸름한 밤꿀 특유의 깊은 향과 맛이 일반 시중 벌꿀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소백산아래’ 브랜드는 고추·김·인삼 등 지역 농산물로 만든 부각 스낵 신제품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 참가한 리얼리글로벌은 영주 부석사과로 만든 튜브형 사과잼을 선보였다. 박수경 영주시 유통지원과 담당자는 “대기업 제품보다 원재료 비중이 세 배 이상 높은 1인 가구 맞춤형 프리미엄 잼으로 아이들이 직접 짜 먹기에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나드리푸드는 지역 분식 맛을 살린 ‘쫄면·우동 밀키트’ 시식 행사를 진행하며 현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송 상무이사는 “영주는 소백산 아래 사계절이 뚜렷하고 일교차가 커 사과·한우·인견·인삼·복숭아 등 모든 농산물의 품질이 뛰어나다”며 “이번 한인축제와 바이어 상담회를 통해 영주 농특산품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