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고양 히어로즈가 호주 멜버른에 패했다. 공격을 활발했지만, 마운드가 초반부터 무너졌다.
고양 히어로즈는 17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KBO Fall League 호주 멜버른과 경기에서 10-11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너무 많은 실점을 하면서 어렵게 끌려갔다.
선발 등판한 키움의 ‘두 번째 1라운더’ 김서준이 1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후 양지용이 아웃 카운트 두개를 책임지면서 무실점 투구를 했다.
그러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한민우가 1.1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2자책점), 네 번째 투수 정동준이 0.1이닝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했다.
투수들 몇몇은 고전했지만 공격을 활발했다. 3회초까지 6실점으로 끌려가던 고양 히어로즈는 이후 공격이 풀리면서 호주 멜버른 마운드를 괴롭혔다.
0-6으로 뒤진 3회말 3점을 뽑았다. 4회초 대거 4실점을 했지만 4회말 1점을 뽑고, 7회말 4점을 뽑으면서 추격했다. 8회초 1실점 이후 8회말 2점을 뽑으면서 1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동점을 이루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박주홍이 5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3번 우익수로 출장한 주성원이 4타수 2안타 2득점, 7번 3루수로 나선 여동욱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9번 권혁빈의 대타로 나선 어준서가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주성원. / OSEN DB
한편 지난해에 첫 걸음을 뗀 울산-KBO Fall League는 국내는 물론 해외팀들이 참가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국제 교류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IA, 삼성, LG, 롯데, NC, 고양, 독립리그 올스타, 대학 선발팀 등 8개팀이 참가한다. 해외팀으로는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 중국 CBA 소속 장쑤 휴즈홀쓰가 참가해 총 11개 팀이 오는 1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울산 문수구장과 김해 상동구장, 창원 마산구장,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약 3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울산-KBO Fall League는 팀당 13경기씩 예선 65경기를 치르며, 결선 라운드를 거쳐 최종 우승팀에게는 2000만 원, 준우승팀에는 1000만 원 상금을 수여한다. 예선은 4개 구장에서 하루 최대 5경기씩 열리며, 울산 문수구장의 주요 경기는 tvN SPORTS, TVING, KBO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결선 라운드(10월 31일~11월 1일) 역시 동일하게 중계된다.
KBO는 지난해 폴리그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올해 리그를 대폭 확대했으며, 향후에도 국내외 다양한 팀과 유망주들이 참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지역 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