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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달고 싶고, '파티'도 하고 싶고…침묵→옹호 댓글 '좋아요' 총체적 난국 [Oh!쎈 이슈]

OSEN

2025.10.1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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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코리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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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이라는 취지는 퇴색되고, 주최 측의 책임 회피성 태도만 남았다. ‘LOVE YOUR W 2025’ 행사가 마무리된 지 이틀이 지났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오히려 커지는 논란 속에서 주최 측은 입을 꾹 다물었고, 애꿎은 참석자들과 협찬 브랜드들이 돌을 맞고 있는 실정이다. 급기야 과거 행사까지 파묘되면서 논란에 기름까지 부어진 상황이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더블유 코리아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포토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현정, 공명, 그레이, 김민하, 김세정, 김영광, 김영대, 김지석, 노상현, 노정의, 덱스, 몬스타엑스 셔누·형원, 문소리, 바밍타이거, 박규영, 박은빈, 박재범, 변우석, 수현,  우원재, 원지안, 이동휘, 이민호, 이수지, 이수혁, 이유미, 이준혁, 이채민, 임수정, 임지연,장윤주, 전소니, 전소미, 전여빈, 정려원, 정해인, 조유리, 추영우, 코드쿤스트, 크리스탈, 태양, 하정우, 화사, 효연 등과 다수의 인기 아이돌 멤버들이 참석했다.

‘유방암 인식 개선’이라는 슬로건을 내밀었지만 오히려 공개된 행사 사진과 영상은 분노를 들끓게 했다. 사진과 영상에는 수많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화려한 드레스와 명품으로 치장하고 술잔을 부딪치며 파티를 즐기는 모습만이 담겼다. 박재범은 여성의 신체를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된 노래 ‘몸매’를 불렀다. 유방암과는 연관 없는 챌린지와 질문을 건네는가 하면, 관련 없는 게시물에도 ‘유방암’을 해시태그로 달면서 오히려 이 아픔을 이용했다는 지적이다.

[OSEN=지형준 기자] 15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더블유 코리아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포토 행사가 열렸다.이날 TXT 수빈, 고수, 고현정, 공명, 그레이, 김민하, 김세정, 김영광, 김영대, 김지석, 노상현, 노정의, 덱스, 르세라핌(채원, 카즈하), 몬스타엑스(형원, 셔누), 문소리, 바밍타이거, 박규영, 박은빈, 박재범, 방탄소년단 RM, 제이홉, 뷔, 변우석, 수현, 스트레이키즈(방찬, 승민),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슈화, 우기), 아이브 레이, 안유진, 장원영, 아일릿(윤아, 모카, 민주, 원희, 이로하),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 엔믹스(해원, 설윤), 엔하이픈(성훈, 제이크), 엔하이픈(정원), 엘리스, 올데이프로젝트(애니, 타잔, 베일리, 영서, 우찬), 우원재, 원지안, 이동휘, 이민호, 이수지, 이수혁, 이영애, 이유미, 이준혁, 이준호, 이채민, 임수정, 임지연, 있지(예지, 유나), 장윤주, 전소니, 전소미, 전여빈, 정려원, 정해인, 조유리, 추영우, 코드쿤스트, 크리스탈, 키키(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 태양, 하정우, 화사, 효연 등이 참석했다.이동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15.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15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더블유 코리아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포토 행사가 열렸다.이날 TXT 수빈, 고수, 고현정, 공명, 그레이, 김민하, 김세정, 김영광, 김영대, 김지석, 노상현, 노정의, 덱스, 르세라핌(채원, 카즈하), 몬스타엑스(형원, 셔누), 문소리, 바밍타이거, 박규영, 박은빈, 박재범, 방탄소년단 RM, 제이홉, 뷔, 변우석, 수현, 스트레이키즈(방찬, 승민),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슈화, 우기), 아이브 레이, 안유진, 장원영, 아일릿(윤아, 모카, 민주, 원희, 이로하),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 엔믹스(해원, 설윤), 엔하이픈(성훈, 제이크), 엔하이픈(정원), 엘리스, 올데이프로젝트(애니, 타잔, 베일리, 영서, 우찬), 우원재, 원지안, 이동휘, 이민호, 이수지, 이수혁, 이영애, 이유미, 이준혁, 이준호, 이채민, 임수정, 임지연, 있지(예지, 유나), 장윤주, 전소니, 전소미, 전여빈, 정려원, 정해인, 조유리, 추영우, 코드쿤스트, 크리스탈, 키키(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 태양, 하정우, 화사, 효연 등이 참석했다.이동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15. /[email protected]


행사의 본질을 망각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주최 측이 취한 조치는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들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논란이 된 박재범의 공연 영상 등 일부 게시물을 조용히 삭제했다. 문제의 핵심에 대한 해명이나 진정성 있는 사과 대신 논란의 흔적을 지우려는 얕은 수를 선택한 것이다.

입장 표명 요구에도 주최 측은 “답변을 드릴 수 없다”며 소통을 거부했다. 이러한 태도는 행사를 주최하고 모든 상황을 총괄한 주체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며 논란을 잠재우기보다는 오히려 키우는 가장 어리석은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주최 측의 침묵으로 인해 행사의 취지에 공감해 선의로 참여했던 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참석한 100여 명의 셀럽 대부분은 ‘유방암 인식 개선’이라는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고자 ‘무페이’로 참석했다. 이들은 주최 측이 보낸 초대장의 문구 그대로, 행사가 환우들에게 힘을 보태는 뜻깊은 자리라고 믿었을 것이다. 이는 ‘몸매’ 노래 선곡으로 논란을 박재범이 ‘무페이’라고 강조하는 부분에서 잘 나타나있다. 박재범은 ‘무페이’와 함께 ‘좋은 마음’을 악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주최 측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대중의 분노는 행사에 얼굴을 비춘 셀럽들과 행사를 후원한 브랜드들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명백히 본질을 흐리는 것이다. 행사의 기획과 운영, 분위기 조성의 책임은 전적으로 주최 측에 있음에도, 그들의 침묵이 엉뚱한 곳으로 비난의 불길을 옮겨붙게 만들고 있다.

[OSEN=지형준 기자] 15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더블유 코리아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포토 행사가 열렸다.이날 TXT 수빈, 고수, 고현정, 공명, 그레이, 김민하, 김세정, 김영광, 김영대, 김지석, 노상현, 노정의, 덱스, 르세라핌(채원, 카즈하), 몬스타엑스(형원, 셔누), 문소리, 바밍타이거, 박규영, 박은빈, 박재범, 방탄소년단 RM, 제이홉, 뷔, 변우석, 수현, 스트레이키즈(방찬, 승민),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슈화, 우기), 아이브 레이, 안유진, 장원영, 아일릿(윤아, 모카, 민주, 원희, 이로하),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 엔믹스(해원, 설윤), 엔하이픈(성훈, 제이크), 엔하이픈(정원), 엘리스, 올데이프로젝트(애니, 타잔, 베일리, 영서, 우찬), 우원재, 원지안, 이동휘, 이민호, 이수지, 이수혁, 이영애, 이유미, 이준혁, 이준호, 이채민, 임수정, 임지연, 있지(예지, 유나), 장윤주, 전소니, 전소미, 전여빈, 정려원, 정해인, 조유리, 추영우, 코드쿤스트, 크리스탈, 키키(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 태양, 하정우, 화사, 효연 등이 참석했다.이동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15.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15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더블유 코리아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포토 행사가 열렸다.이날 TXT 수빈, 고수, 고현정, 공명, 그레이, 김민하, 김세정, 김영광, 김영대, 김지석, 노상현, 노정의, 덱스, 르세라핌(채원, 카즈하), 몬스타엑스(형원, 셔누), 문소리, 바밍타이거, 박규영, 박은빈, 박재범, 방탄소년단 RM, 제이홉, 뷔, 변우석, 수현, 스트레이키즈(방찬, 승민),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슈화, 우기), 아이브 레이, 안유진, 장원영, 아일릿(윤아, 모카, 민주, 원희, 이로하),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 엔믹스(해원, 설윤), 엔하이픈(성훈, 제이크), 엔하이픈(정원), 엘리스, 올데이프로젝트(애니, 타잔, 베일리, 영서, 우찬), 우원재, 원지안, 이동휘, 이민호, 이수지, 이수혁, 이영애, 이유미, 이준혁, 이준호, 이채민, 임수정, 임지연, 있지(예지, 유나), 장윤주, 전소니, 전소미, 전여빈, 정려원, 정해인, 조유리, 추영우, 코드쿤스트, 크리스탈, 키키(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 태양, 하정우, 화사, 효연 등이 참석했다.이동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15. /[email protected]


이번 행사가 유독 큰 비판을 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행사의 본질이 완전히 실종되었기 때문이다. 유방암의 상징인 핑크리본은 찾아볼 수 없었고, 환우들의 고통을 헤아리는 프로그램 대신 화려한 술 파티와 선정적인 노래 공연이 그 자리를 채웠다. 이는 유방암 인식 개선을 명분으로 내세워 사실상 잡지사 창간 20주년 기념 파티를 연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올해 행사 뿐만 아니라 과거의 행사도 파묘되고 있는 상태다. 더군다나 옹호 댓글애 '좋아요'를 누른 정황도 포착되어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는 상황. ‘LOVE YOUR W’를 한국의 멧갈라(미국의 자선행사)처럼 만들고자 한다면, 무엇이 우선되어야 하는지 답은 나와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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