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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 오타니!' 3홈런+10K 무실점, 울분 토해낸 역대급 원맨쇼!…다저스 4승 스윕! NL 챔피언-WS 진출 [NLCS4]

OSEN

2025.10.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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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그동안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내는 원맨쇼를 펼쳤다. LA 다저스는 시리즈 스윕으로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LA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전 전승 스윕을 달성했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으며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밀워키 상대 정규시즌 6전 전패의 치욕을 포스트시즌에서 완전히 되갚았다. 포스트시즌 1번 시드 밀워키는 다저스의 막강함과 완벽함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밀워키는 브라이스 투랑(2루수) 잭슨 추리오(2루수) 크리스티안 옐리치(지명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 제이크 바우어스(1루수) 살 프레릭(우익수) 케일럽 더빈(3루수) 블레이크 퍼킨스(중견수) 조이 오티즈(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호세 퀸타나.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토미 에드먼(2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가 선발 출장했다. 

오타니의 원맨쇼가 1회부터 시작됐다. 1회 선두타자 브라이스 투랑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1회초를 마쳤다. 그리고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밀워키 선발 호세 퀸타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리드오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는 116.5마일(187.5km), 비거리는 446피트(135.9m)의 괴력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며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낸 최초의 선수가 됐다. 다저스 역사에서도 포스트시즌 홈런을 친 최초의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후 다저스는 무키 베츠와 윌 스미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프레디 프리먼이 삼진을 당했지만 토미 에드먼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3-0의 격차를 유지했다.

오타니가 완벽투를 펼쳐나가고 있었던 상황, 오타니는 다시 한 번 타석에서 괴력을 발휘했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우완 채드 패트릭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겼다.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 몸쪽 89.3마일의 커터를 걷어 올렸고 다시 한 번 우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멀티포 경기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타구 속도 116.9마일(188.1km), 그리고 비거리는 469피트(143m)에 달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최초로 멀티 홈런을 친 투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4-0으로 달아났다.

오타니는 6회까지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는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6이닝 100구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 오타니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볼넷,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무사 1,2루에서 알렉스 베시아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았다. 오타니의 실점도 늘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7회말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포스트시즌 9경기 타율 1할5푼8리(38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OPS .641로 부진했던 오타니다. 그동안 부진에 대한 울분을 토해내는 듯 괴력을 다시 한 번 발휘했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오타니는 밀워키의 3번째 투수 트레버 메길을 상대했다.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98.9마일의 포심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선발 투수가 3개의 홈런을 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역대급 활약을 이어갔다. 오타니의 홈런 3방으로 5-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8회초 올라온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케일럽 더빈에게 2루타, 3루 도루, 앤드류 모나스테레오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아이작 콜린스는 삼진으로 처리했고 바뀐 투수 앤서니 반다는 브라이스 투랑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1루 선행주자는 잡았지만 병살타가 되지 않으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다저스의 첫 실점이었다. 5-1이 됐다. 더 이상의 변수는 없었고 

다저스는 9회 사사키를 마운드에 올려 월드시리즈 진출을 자축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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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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