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망과 가치를 반영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모호함을 밝히는 한줄기 단서가 되기도 하고요. 비크닉이 흘러가는 유행 속에서 의미 있는 트렌드를 건져 올립니다. 비즈니스적 관점은 물론, 나아가 삶의 운용에 있어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독서는 늘 고독한 취미의 대명사였습니다. 퇴근 후 집 안에서, 혹은 카페 구석에서 조용히 책장을 넘기는 행위. 그래서 MBTI ‘I(내향형)’ 사람들의 전형적인 취미. 혹은 딱히 내세울 여가가 없을 떈 무난하게 채워 넣는 한 줄이었죠. 하지만 요즘 독서는 완전히 달라졌어요.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연결하는 가장 ‘힙한 취향’이 됐습니다. 세간에 회자되는 ‘텍스트힙’(텍스트+힙하다)이라는 신조어가 상징하듯, 지금의 독서모임은 단순한 책 읽기가 아닙니다. ‘생각의 깊이’를 공유하고 진정한 관계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신뢰 기반의 소셜 클럽’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