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뇌종양 판정을 받은 어린 팬을 위해 10만 달러를 쾌척했다.
17일 미국 매체 피플 보도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뇌암 4기 진단을 받은 두 살 소녀 릴라의 부모가 개설한 모금 페이지에 10만 달러(우리 돈 약 1억 4천만 원)를 조용히 기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릴라는 생후 18개월 때 발작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희귀하고 공격적인 유형의 뇌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릴라의 어머니는 지난 3월부터 SNS를 통해 딸의 투병 과정을 공유하며 치료비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릴라의 어머니는 SNS를 통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인 릴라의 영상을 게재했고, "치료 중에도 스위프트의 음악을 들으며 늘 웃음을 찾았다. 릴라가 꼭 이 병을 이겨내서 언젠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에 직접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이를 접하게 됐고, 지난 17일 테일러 스위프트는 “내 친구 릴라에게 가장 큰 포옹을 보냅니다! 사랑을 담아, 테일러”라는 글과 함께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스위프트의 기부로 릴라 가족의 모금액은 목표액 10만 달러를 훌쩍 넘어 16만 달러에 이르렀다. 릴라의 어머니는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해요. 이제 남편과 함께 오롯이 우리 아기를 돌보는 데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속 눈물이 나요. 테일러가 우리에게 너무나 아름다운 선물을 줬어요"라며 감격을 표했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는 최근 새 정규 앨범 ‘The Life of a Showgirl’을 발표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