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이재성(33, 마인츠)이 시즌 2호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1. FSV 마인츠 05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레버쿠젠에 3-4로 패했다. 최근 리그 3연패에 빠진 마인츠는 1승 1무 5패(승점 4)로 16위에 머물렀다.
이재성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약 82분을 소화했다. 전반 34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지난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예선 이후 공식전 두 번째 득점이다. A매치 2연전(브라질·파라과이)을 마치고 복귀한 직후 곧바로 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레버쿠젠이 주도했다. 전반 11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앞서갔고, 24분 크리스티안 코판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마인츠는 전반 34분 이재성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롱 스로인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문전으로 흘렀고, 이재성이 재빠르게 반응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 3분, 레버쿠젠이 다시 달아났다. 요나스 호프만의 패스를 받은 그리말도가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들어 마인츠가 반격했다. 후반 26분 필립 음베네가 페널티 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나딤 아미리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후반 42분 레버쿠젠이 마르탱 테리에의 추가골로 다시 두 골 차를 만들었다.
마인츠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5분 아르민도 시브가 아미리의 패스를 받아 문전 침투 후 한 골을 더 추가했지만, 동점까지는 가지 못했다.
이날 이재성은 82분 동안 슈팅 2회(유효 1회), 경합 승리 3회, 태클 성공 1회 등을 기록하며 활발히 움직였다. 하지만 마인츠는 수비 불안과 경기 운영의 허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리그 3연패를 기록했다.
마인츠는 다음 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재성의 득점 감각 회복은 긍정적인 요소지만, 팀 전체의 조직력 개선이 시급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