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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뒤늦은 산후우울증 고백..“아이랑 뛰어내리면 어떡하지 생각” (‘동치미’)[종합]

OSEN

2025.10.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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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곽영래 기자]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tvN 'tvN 금요극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종방연이 열렸다.배우 김현숙이 종방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youngrae@osen.co.kr

[OSEN=곽영래 기자]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tvN 'tvN 금요극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종방연이 열렸다.배우 김현숙이 종방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email protected]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채연 기자] 배우 김현숙이 심각했던 산후우울증을 회상했다.

18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결혼, 안 한 사람이 승자vs한 사람이 승자’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현숙은 ‘내가 저 달리는 기차에 뛰어들면 어떡하지?’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출연진들의 걱정 속에서 입을 연 김현숙은 “아이를 낳은 여자분들은 대부분 느끼실텐데 제가 가장이고, 경제적 책임을 지다 보니까 상황상 오래 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어 “또 ‘막돼먹은 영애씨’를 13년 동안 했는데, 저도 노처녀의 아이콘이었기 때문에 결혼할 때 얼마나 눈치를 봤겠냐. 그리고 제작진들이 결혼 후에도 저를 1년 정도 기다려줬기 때문에 제가 오래 쉴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현숙은 “그래서 제가 1월 18일에 아이를 낳고, 3월 둘째주부터 일을 시작했으니까 2달도 못 쉬었다. 그래서 3월 둘째주에 학교 강의를 나갔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KTX를 타고 부산을 갔어야 했다. 그리고 6월부터 ‘영애씨’를 찍었다. 그때는 52시간도 없어서 진짜 밤을 새면서 찍었다. 또 8월에는 ‘진짜 사나이’라는 예능을 찍으면서 입대를 했다. 관절이 붙을 새도 없이 일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돌이켜보면 이게 산후우울증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아이를 낳고 사람들이 뭐가 제일 힘들었냐고 하면, 아이를 책임져야한다는 강박이 힘들었다. 또 일을 사랑하고, 활발하게 일했던 여자 연예인들은 아이를 낳으면 상황이 달러진다. 모유 소유를 하면 잘 수 없는데, 나가서도 유축을 해야 한다.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니까 쉬고 싶을 때 쉬었다. ‘큐’랑 ‘컷’이 있었는데, 육아를 하니까 ‘컷’이 없더라”고 회상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김현숙은 “이게 호르몬 변화가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공포스러웠다. 임신할 땐 몰랐다. 엄마 세대처럼 가만히 있으면 모성애가 생기는 줄 알았다. 죄책감을 생기는 게 ‘내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나?’라는 생각에 죄책감이 몰려온다. 내가 어느날 아이를 보고 있는데, 집이 아파트 6층이었다. 갑자기 내가 순간 별의별 생각이 든다. 내가 여기 6층에서 아이랑 뛰어내리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든다. 여기서 떨어지면 어떡하지? 별 생각이 다 든다”고 했다.

또한 김현숙은 “부산에 가기 위해서 기차를 기다리는 중에 순간 내가 기찻길에 뛰어들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든다. 지금 돌이켜보면 우울증이었고, 평소 같았다면 절대 할 생각이 아니다. 그때는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떠오르고, 견뎌야하니까 그게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숙은 2014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해 슬하 1남을 뒀다.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12월 이혼했고, 아들의 양육권은 김현숙이 갖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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