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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의 추억' 허남준 "김다미·신예은 러브라인 논란, 이 정도로 부정적일 줄은 몰랐다" [인터뷰②]

OSEN

2025.10.19 16:00 2025.10.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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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솔리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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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허남준이 극 중 불거진 러브라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에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허남준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 김보람, 연출 김상호, 제작 SLL)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빛나는 우정,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한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다. 막 영글기 시작한 세 사람의 찬란하고도 시린 청춘 시대를 통해 웃음과 재미,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고, 남루하더라도 잊을 수 없이 반짝였던 저마다의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소환한 ‘백번의 추억’은 최고 시청률 8.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내며 지난 19일 방송된 12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허남준은 영례와 종희의 운명적 첫사랑 한재필 역으로 분했다. 극 중 부유한 집안 아들이지만 내면의 상처를 지닌 입체적인 인물 한재필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허남준은 깊은 눈빛과 중저음의 목소리로 첫사랑의 애틋함과 설렘을 극대화하며 드라마의 로맨스 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극이 진행될수록 한층 깊어진 연기로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면서 시청률 고공행진에 큰 힘을 보탰다.

SL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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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허남준. ‘백번의 추억’에서는 고영례, 서종희 모두에게 사랑 받는 한재필로 분했다. 로맨스 연기를 하게 된 허남준은 “7년 전이 시즌1, 7년 후를 시즌2로 표현하는데, 시즌2를 했을 때 영례와의 관계에서 제가 목표한 바는 첫사랑과 연애도 못하고 영례와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었는데 그제야 ‘이게 진짜 사랑이구나’라는 걸 느끼게 됐다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친구인지 연인인지 모르겠는 관계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남들이 봤을 때 ‘저 둘 사귀네’라고 나올 수 있게끔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한재필이 고영례와 서종희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재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대해 허남준은 “당시에도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감독님, 작가님 등과 어떻게 자연스럽게 그 시간을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한재필이 고영례와 서종희 사이에서 이도저도 아닌 태도를 취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해서 수정한 부분도 있다.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고영례로 인해 자신을 드러내고 성숙해지고 있는데 서종희가 나타났다. 어쩔 수 없이 (서종희가)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지만 악의적으로 고영례와 서종희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재거나 하는 모습이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한재필은 그런 마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SL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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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화 공개 이후에는 러브라인에 대해서 부정적인 반응이 더 커졌다. 허남준은 “시청자 분들이 스토리를 예상 못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에 이 정도까지 부정적으로 바라보실 거라고는 크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러브라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 뿐만 아니라 로맨스 연기를 많이 보여주지 않은 탓으로 인해 허남준의 연기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있었다. 허남준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르기에 나올 수 있는 의견이고, 그렇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연기가 어렵지만 로맨스는 섬세하게 정서를 잘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로맨스 연기는 어려움이 있었고, 그 부분을 신경 쓰면서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췄”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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