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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약사에 "10만원 줄게, 내 딸 하자"…80대 노인 황당 제안

중앙일보

2025.10.20 18:40 2025.10.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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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을 줄 테니 딸이 되어 달라고 적힌 쪽지. JTBC 사건반장 캡처

약국 손님으로부터 "딸이 되어달라"는 황당한 요청을 받았다는 약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는 한 80대 할아버지로부터 "딸이 되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약사의 사연이 소개됐다.
봉투 안에 10만원이 담겨 있었다. JTBC 사건반장 캡처

어느 날 사연자의 약국을 찾은 80대 할아버지 손님은 약사에게 '속을 보세요'라고 적힌 봉투를 건넸다고 한다. 봉투 안에는 "용돈 줄게, 내 딸 하자. 예쁘고 좋다. 17일에 만나자"라고 적힌 쪽지와 함께 10만 원이 들어 있었다.

쪽지에는 연락처를 적는 것으로 보이는 빈칸도 있었는데, 할아버지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한자도 함께 적혀 있었다.

쪽지에는 "딸 안 할 거면 돌려주세요"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사건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민망하고 부끄러워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애인하자고 하고 싶었는데 욕먹을까 봐 딸 이야기한 게 아니냐", "친절하게 웃어주면 착각하는 손님 많다"며 노인의 행동을 비판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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