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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김선형 펄펄' KT, DB 잡고 선두 KCC 맹추격

OSEN

2025.10.2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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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하윤기-김선형 원투펀치’가 폭발했다.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수원 KT가 원정길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수원 KT는 21일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84-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5승 2패를 기록하며 안양 정관장,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부산 KCC(5승 1패)와는 단 0.5경기 차다.

KT는 초반부터 빠른 트랜지션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김선형이 중심이었다. 노련한 경기 운영과 폭발적인 돌파로 DB 수비를 무너뜨리며 흐름을 주도했다. 3쿼터 중반에는 무려 20점 차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원정길 승리는 결코 쉽지 않았다. 4쿼터 들어 DB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선 알바노가 외곽에서 불을 뿜으며 경기의 흐름을 바꿔놨다. 박인웅과 헨리 엘런슨의 3점슛까지 터지자 순식간에 점수 차가 줄었다. 종료 2분여 전에는 단 4점 차. KT 벤치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때 팀을 구한 건 하윤기였다. 그는 경기 막판까지 코트를 누비며 16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4쿼터 종료 직전 연달아 얻은 자유투 8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DB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선형도 10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노련미를 과시했고, 아이재아 힉스·박준영·조엘 카굴랑안·데릭 윌리엄스까지 총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KT는 이날 속공으로만 16점을 올리는 등 특유의 빠른 농구로 승리를 완성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이어진 DB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원정 4연패 늪에서도 벗어나며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반면 4승 4패를 기록한 DB는 5위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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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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