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또 한 번 빛났다. 해트트릭 주인공 페르민 로페스와 함께 맹활약하며 FC 바르셀로나가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6골을 퍼부었다.
FC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올림피아코스를 6-1로 제압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3경기 2승 1패(승점 6)로 조 3위로 올라섰고, 최근 PSG전 패배 후 빠르게 반등했다.
전반 초반에는 예상 밖의 전개였다. 킥오프 직후 올림피아코스 다니엘 포덴세의 강력한 슈팅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가까스로 막아내며 첫 위기를 넘겼다.
7분 라민 야말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페르민 로페스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경기의 주도권은 완전히 바르셀로나 쪽으로 넘어갔다.
38분에는 페드리의 전방 압박으로 끊어낸 공을 페르난데스가 빠르게 연결했고, 다시 페르민이 침착한 마무리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5분 VAR 판독 끝에 올림피아코스의 헤더골은 취소됐지만, 직후 에릭 가르시아의 핸드볼이 선언돼 페널티 킥을 내줬다. 엘 카비가 왼발로 차 넣으며 2-1로 추격했다.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2분 누적 경고로 에세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얻은 바르셀로나는 공격적으로 전환했다.
후반 23분 래시포드가 박스 안에서 얻어낸 페널티 킥을 야말이 성공시키며 점수를 3-1로 벌렸다. 이후 경기는 일방 흐름이었다.
후반 29분 발데의 크로스를 래시포드가 마무리하며 4-1, 31분에는 페르민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4분 뒤 래시포드가 페드리의 패스를 받아 다시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는 종료 직전까지 압박을 늦추지 않았고, 교체 투입된 선수들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6-1 완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페르민은 해트트릭으로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고, 래시포드는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라민 야말 역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공격진의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16강 진출 경쟁에서 다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제 이들의 다음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