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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손흥민, 베컴 후계자로 이탈리아 최고 명문 단기 임대..."1위팀이지만 SON 자리 있다"

OSEN

2025.10.22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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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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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미국 무대를 흔들며 ‘흥부 듀오’로 MLS를 접수한 손흥민에게 이번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 러브콜을 보냈다.

이탈리아 매체 ‘셈프레 밀란’은 22일(한국시간) “밀란이 손흥민을 단기 임대 형태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과거 데이비드 베컴을 데려왔던 방식과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계약에는 MLS 비시즌 기간 동안 유럽 구단과 단기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베컴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과거 베컴(2009~2010 AC밀란)과 티에리 앙리(2012 아스널)가 활용했던 것과 같은 형태다.

손흥민이 이 조항을 실제로 발동할 경우, 유럽 복귀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다. 매체는 “손흥민의 커리어와 상징성을 고려하면 잉글랜드 복귀설도 존재하지만, 베컴의 전례를 가진 밀란이 가장 현실적 행선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 밀란 임대, 심지어 월드컵을 앞둔 한국 복귀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나 MLS 최고 이적료인 2,200만 달러(약 315억 원)에 LAFC 유니폼을 입었다. 결과는 폭발적이었다.

단 10경기 만에 9골 2도움. 드니 부앙가와 함께 3경기 연속 해트트릭 합작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흥부 듀오’로 리그를 평정했다.

손흥민의 합류는 단순한 전력 강화 이상의 효과를 냈다. 유니폼 판매량은 폭증했고, 홈경기 매진이 이어졌다. 미국 언론은 “손흥민이 MLS 전체의 흥행 판도를 바꿨다”며 그의 존재감을 집중 조명했다.

실제로 LAFC는 공격 템포와 전진 패스 비율이 리그 최상위권으로 치솟았고, 팬들은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퍼포먼스는 당연히 유럽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평가다. 밀란이 손흥민을 눈독들이는 이유도 명확하다. 세리에A에서 5승 1무 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득점력은 11골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18골을 기록한 인터밀란과 비교하면 아쉬운 수치다.

MLS는 2월 개막해 11월 시즌을 마치는 춘추제 리그다. 시즌 종료 후 약 석 달간 공백기가 생긴다. 만약 손흥민의 계약에 알려진 대로 ‘유럽 단기 임대 조항’이 있다면, 이 기간 중 2~3개월간 유럽 무대에서 뛰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체력과 부상 관리가 변수다.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유럽행보다 휴식과 컨디션 유지에 집중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팀과 리그 모두에 미칠 영향은 막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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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은 MLS ‘올해의 골’ 후보에 이어 ‘신인상’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시즌 중반 합류 선수로는 이례적이다. 유럽 복귀냐, MLS 정복이냐. 손흥민의 다음 행보는 또 한 번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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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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