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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의 미친 수비, '슈퍼팀' KCC 연승 끊고 단독 선두 등극

OSEN

2025.10.2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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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강력한 수비를 앞세운 안양 정관장이 ‘슈퍼팀’ 부산 KCC의 5연승을 끊어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2일 안양정관장아레나.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KCC를 60-57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서 정관장은 시즌 6승 2패로 단독 1위, KCC는 5승 2패로 2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내내 정관장의 ‘에너지 레벨’이 압도적이었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 수비로 KCC의 공격을 묶었다. 득점력 3위 팀 KCC가 이날 단 57점에 묶인 이유였다. 후반 허웅의 폭발적인 추격에도 정관장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수비에서 허웅의 패스를 차단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의 숨은 주역은 단신 포워드 표승빈. 교체로 나와 7득점 3스틸을 기록하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그의 스틸과 속공은 KCC의 흐름을 차단했고, 홈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외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18점)와 아시아쿼터 렌즈 아반도(12점)도 제 역할을 다했다.

초반부터 정관장이 주도권을 잡았다. 변준형의 빠른 돌파와 김종규의 중거리슛이 연달아 터졌고, 아반도의 3점과 앤드원 플레이까지 더해졌다. KCC는 숀 롱을 중심으로 반격했지만, 정관장의 트랩 수비에 고전했다. 1쿼터 스코어는 22-9, 홈팀의 완벽한 출발이었다.

2쿼터 KCC는 높이를 이용해 추격을 시도했지만, 오브라이언트의 원맨쇼가 이를 막았다. 그는 골밑에서 12점을 몰아넣으며 KCC의 기를 꺾었다. 정관장은 루즈볼 싸움에서도 한 발 더 빨랐다. 전반 종료 직전 김종규가 변준형의 노룩 패스를 받아 덩크를 터뜨리며 경기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전반 스코어 35-22, 정관장의 완벽한 흐름이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송교창의 3점포와 숀 롱-장재석의 투맨 게임이 살아나며 KCC가 흐름을 되찾았다. 정관장은 5분 동안 단 2점에 그쳤고, 한때 18점 차로 앞서던 경기는 6점 차까지 좁혀졌다. 위기의 순간, 김영현의 3점슛과 표승빈의 스틸이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4쿼터, KCC는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허웅이 외곽슛을 터뜨리며 추격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는 점프슛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허웅의 패스가 숀 롱의 손끝을 벗어나며 승부가 갈렸다. 정관장이 마지막 수비를 지켜내며 짜릿한 3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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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L 제공.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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