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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연습생’ 이재, SM 데뷔 실패에 “결 안 맞아..상처 너무 컸다” 울컥 (‘유퀴즈’)

OSEN

2025.10.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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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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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재가 SM 데뷔 실패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K-POP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의 주인공 이재가 출연해 12년 연습생 시절부터 빌보드 1위 가수로 서기까지의 여정을 들려줬다.

11세 때부터 SM 연습생 생활만 12년을 했다는 이재는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와 함께 생활 했다. 엑소는 살짝 겹쳤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벽 7시에 제일 먼저 연습실에 나와서 마지막으로 밤 11시까지 있었다. 진짜 열심히 했다. 저도 지금 이렇게 뒤를 돌이켜 보면 확실히 어린 나이에 그렇게 열심히 한 게 신기했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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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재는 소녀시대 유리를 언급하며 “제가 아직 기억 남는 게 유리 언니가 제가 한번 보컬 연습하는데 딱 들어왔다. 언니가 저한테 ‘너는 진짜 뭔가 될 것 같다. 너무 열심히 한다. 무조건 성공한다’고 했다”라고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연습 벌레’였던 이재는 매일 6시간씩 춤과 노래를 연습했고, 결국 기절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강창민 선배님이 들어와서 인기척에 깼다. 기절한 건 못 봤는데 ‘괜찮냐’고 해서 괜찮다고 했다. 선배님 나가고 엉엉 울었다. 춤이 너무 안 됐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12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해왔지만, 이재는 결국 SM에서 데뷔를 하지 못 했다. 이에 대해 이재는 “SM이랑 약간 아이디어가 안 맞았다. 결이 그때 트렌드 목소리가 깨끗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제가 목소리 바꾸려고 했었다. 깨끗하게 불러야 된다고 했다. 노래를 잘 하지 못했다. 거기다가 나이가 너무 많았다. 이해는 완전 간다. 데뷔 시기를 놓친 거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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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에 연습생 생활을 마무리 한 이재는 “단계가 있다. 연습생, 데뷔 준비생이 있다. 저는 항상 연습생이었다”라며 “나도 열심히 했는데 ‘왜 나는 데뷔 못하지? 나는 많이 부족한가 봐’ 저 자신에게 실망이 많았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계약 끝나고 택시타고 집에 오는데 눈물이 나더라.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안 됐다고? 너무 상처가 컸다. 인생이 너무 어렵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결국 이재는 어린시절 자신에 대한 미안함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계약 해지보다 더 슬펐던 게 많은 것을 쏟아부은 어린 이재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 많은 시간이 아까웠고, 제 자신이 너무 싫고, 미안했다. ‘열심히 해도 안되는 구나’라는 실망감이 너무 컸다”라고 말했다.

한동안 이재는 아이돌, K-팝에 대해 원망하기도 했다면서도 “음악이 너무 좋았다. K-팝 말고 다른 장르를 발견했고, 음악이 날 일으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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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재는 작곡가로서 성공, 나아가 ‘골든’의 주인공으로 빌보드 1위까지 했다. 이재는 “엉엉 울었다. 연습생 시절이 떠올랐다. 게약 끝나고 돌아가던 날이 생각나서 계속 울었다. 스스로에게 ‘너무 수고했어, 잘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재는 목소리에 대한 콤플렉스로 ‘케데헌’의 ‘골든’ 부르는 것을 망설였다고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의아해하자 그는 “너무 어둡지 않냐. (SM 연습생 당시) 콤플렉스로 느껴졌다. 제 목소리가 너무 거친 것 같아서 무서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재는 “오랫동안 이 벽을 무너뜨리고 싶었다. 어릴 때 하도 목소리가 너무 못 생겼다, 올드하다 많이 들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사람들이 노래 뿐만 아니라 제 목소리를 좋아해서 완전 다른 자신감이 생겼다. 팬들한테 너무 감사하다”라며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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