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스 걸스 출신 디자이너빅토리아 베컴(51)이 남편 데이비드 베컴(50)과의 결혼생활을 둘러싼 오래된 불륜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빅토리아는 최근 공개된 팟캐스트 ‘Call Her Daddy’에서 진행자 알렉스 쿠퍼(Alex Cooper)가 “수십 년간 결혼과 관련된 추측을 어떻게 견뎌왔냐”고 묻자, 특유의 침착한 어조로 “우린 정말 많은 걸 견뎌왔다. 하지만 늘 함께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람들은 우리 결혼이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했지만, 우린 26년째 함께다. 모든 폭풍을 함께 타고 지나왔다”고 단호히 강조했다.
빅토리아의 이 발언은 2004년, 데이비드가 당시 비서였던 레베카 루스(Rebecca Loos)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사건이 다시 회자되는 시점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루스는 최근 ‘60 Minutes Australia’ 인터뷰에서도 “나는 과장하거나 거짓말하지 않았다. 진실만 말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스페인 출신 영국 모델로 활동했던 레베카 루스는 과거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도 "베컴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나를 거짓말쟁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라고 주장하며 베컴이 자신과의 불륜을 저지른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던 바다.
[사진]OSEN DB.
데이비드는 2023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Beckham’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그 시기는 지옥 같았다. 아내가 고통받는 걸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빅토리아 또한 “세상이 우리를 공격하는 기분이었다. 솔직히 말해 그땐 서로에게도 적대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빅토리아는 이번 인터뷰에서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듯, “우린 언제나 서로의 편이었다.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굳건한 결혼관을 내비쳤다.
또한 그녀는 인터뷰 중 자신의 섭식장애 투병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솔직히 털어놓으며 “당시 남편조차 몰랐다. 완벽해 보이고 싶었던 압박감이 컸다”고 밝혔다.
한편, 베컴 부부는 1999년 결혼해 슬하에 네 자녀인 브루클린, 로미오, 크루즈, 하퍼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