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LA 한인 사회에서는 부모님께 직접 찾아뵙기 어려운 자녀들이 배달 앱을 통해 음식을 보내드리는 '배달 효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우버이츠(Uber Eats)나 도어대시(DoorDash)를 이용해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한식 메뉴를 정기적으로 주문해 보내드리는 방식이 이 시대의 새로운 효도 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 모(45) 씨는 "요즘은 예전처럼 자주 찾아뵙기 어렵지만, 주말마다 앱으로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구포 추어탕을 배달해드린다"며 "따뜻한 국물 한 그릇에 부모님이 '오늘은 네가 보냈구나' 하실 때마다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구포 추어탕
구포 추어탕 역시 최근 이러한 주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식당 관계자는 "멀리 떨어져 있는 자녀들이 부모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추어탕을 보내드리는 경우가 많다"며 "가을철 보양식으로 가장 많이 찾는 메뉴가 바로 전복 추어탕"이라고 밝혔다.
구포 추어탕
2005년 문을 연 구포 추어탕은 지난 20년 동안 한 자리에서 한 메뉴로만 승부해온 정통 보양식 맛집이다. 깔끔한 국물 맛과 신선한 반찬으로 '속이 편한 식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대표 메뉴는 추어탕, 전복 추어탕, 추어불고기 등이며, 추어불고기와 추어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콤보 메뉴도 인기다. 전복이 통째로 들어간 전복 추어탕은 영양과 맛을 모두 잡은 메뉴로 단골손님들의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
추어를 즐기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순두부 메뉴도 마련되어 있으며, 교회나 양로센터 등 단체식 케이터링도 가능하다. 타주 고객을 위해 하루 전 예약 시 얼린 포장으로 준비해주는 세심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침 8시부터 문을 여는 구포 추어탕은 오후 5시 이전 방문 시 무료 주차가 가능하며, 최근에는 EBT 카드 결제도 받을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