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공유가 직접 응원한 ‘싱어게인4’ 18호 가수, 알고 보니 양희은의 ‘첫째 딸’ 김규리였다. 다만 친딸아닌 듀엣 무대로 종종 얼굴이 나왔던 것. 새삼 반가움을 안기는 분위기다.
지난 방송 JTBC ‘싱어게인4’에서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오른 18호 가수가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그의 사연은 물론, 배우 공유와의 특별한 인연까지 공개되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그러자, 지난 21일, 공유가 응답했다. 공유는 자신의 SNS에 “보다가 세 번 놀랐네요”라는 글과 함께 ‘싱어게인4’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OSEN DB.
무엇보다. 방송에서 18호 가수는 “예심 통과 후 본선 준비 중 1톤 트럭에 치였다”며 “허리가 여섯 군데 부러졌지만, 노래할 수 있는 목소리와 기타를 칠 수 있는 손이 남아 감사하다”고 담담히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도저히 용기가 안 났는데, 예전에 드라마 ‘트렁크’ OST ‘Savior’를 부르며 공유님을 잠깐 만났다”며 “공유님이 ‘싱어게인’ 팬이라고 하셔서, 내가 나가면 각인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김광진의 ‘진심’을 열창한 그는 올 어게인을 받아 무대 위에 섰고, 공유는 “안타까운 사고 얘기에, 부른 ‘진심’이 와 닿아서… 각인 성공! 응원합니다!!”라는 따뜻한 댓글을 남겼다.
그의 정체가 밝혀지자 더 큰 놀라움이 이어졌다. 바로 2015년 양희은과 함께 ‘엄마가 딸에게’를 불렀던 ‘양희은의 첫째 딸’로 알려진 김규리(2004년생)였던 것. 당시 초등학생이던 그는 양희은과 함께 무대에 서며 “엄마 같은 존재이자, 음악의 스승 같은 분”이라 표현했다.
[사진]OSEN DB.
양희은 역시 지난해 SNS에 “‘걸스 온 파이어’에 출연한 김규리, 초등학교 5학년 때 함께 노래했는데 어느새 대학생이 되었더라”며 애정을 드러낸 바. 다만 일부 매체에선 마치 양희은 친딸로 착각할 제목이 혼동을 주었지만 양희은은 실제 슬하에 자녀가 없다. 자치 오해할 수있는 상황에, 음악으로 실력을 입증한 김규리가 새삼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한편, 김규리는 이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하며 정식 가수로 데뷔했고, 현재는 '싱어게인4’를 통해 두 번째 음악 인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네티즌들은 공유의 진심 어린 응원과 김규리의 용기 있는 무대에 감동을 표했다.“공유도 감동받을 만하다, 진짜 각인 성공이다.”라고 말하면서, 또 “트럭 사고 후에도 다시 무대에 서다니 대단하다.”“양희은 선생님이 얼마나 뿌듯할까, 앞으로 더 빛나길.”이라고 응원, 어린 시절 양희은의 품에서 노래를 시작했던 김규리가 전한 감동의 무대는, 단순한 오디션을 뛰어넘는 그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