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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도 울컥할 수밖에..'아트'가 된 뷰티, '저스트 메이크업' [Oh!쎈 리뷰]

OSEN

2025.10.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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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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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청을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연휘선 기자] "어메이징!(Amazing!)". '저스트 메이크업'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예술성을 증명해냈다.

지난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7, 8화에서는 3라운드 미션 'K팝 스테이지'의 승자와 패자부활전, 4라운드 '뉴 페이스' 미션이 차례대로 펼쳐졌다. 이에 박진감 넘치는 메이크업 서바이벌이 감탄을 자아냈다. 

먼저 'K팝 스테이지'의 승자와 패자가 결정됐다. 승자는 '파리금손'과 '퍼스트맨' 팀. 특히 '퍼스트맨' 팀은 걸그룹 스테이씨의 메이크업을 건 대결에서 '맥티스트' 팀을 상대로 5대 0 완승을 거뒀다. 이에 '파리금손'에 투어스 무대로 패한 '손테일' 팀과 '맥티스트' 팀이 패자부활전에서 맞붙었다. 단, 2명만 살아남는 상황에 직전까지 한 팀으로 협업했던 아티스트들이 개인전으로 기량을 겨루며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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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부활전의 주제는 바로 '라스트 터치: 나의 마지막 감정'이었다. 주제와 함께 등장한 모델들은 어딘가 낯익었다. 바로 패자부활전에 임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저스트 메이크업' 첫 등장 당시를 따라한 것. 더욱이 오직 '립스틱' 만으로 제한시간 60분 안에 자신만의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상황이 박진감을 더했다. 그 결과 '손테일'과 '맥티스트'가 살아남았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패배한 팀의 수장이었던 터. 이에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에 '손테일'과 '맥티스트' 모두 오열하듯 눈물을 쏟아내 뭉클함을 더했다. 

그러나 눈물은 사치였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단 3명만 살아남는 팽팽한 접전의 4라운드가 이어졌기 때문. 더욱이 4라운드는 세 가지 단계로 진행돼 단계별로 1위만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다. 총 10명의 4라운드 진출자 가운데 단 3명 만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하게 돼 박빙의 승부가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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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하이패션' 주제부터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미처 보여주지 못한 기량을 십분 발휘했다. 박윤희 디자이너의 1970년대에서 영감을 받은 런웨이에 맞춘 각기 다른 콘셉트의 메이크업이 '뉴 페이스'라는 주제 아래 총천연색으로 펼쳐졌다. 그 중에서도 '파리금손'이 LED 아이라인을 활용한 기발한 디자인으로 '하이패션' 1위로 가장 먼저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두 번재 '그림' 주제에서는 고상우 작가의 그림 '카마데누'를 원작 삼아 아티스트별로 자신만의 재해석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림'에 매료된 참가자들이 전력을 다한 결과 서바이벌, 런웨이를 넘어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 중에서도 원작 속 소가 가진 털의 느낌을 메이크업으로 구현해낸 '손테일', 마치 '카마데누'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처럼 의인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퍼스트맨', 아름다운 K뷰티식 재해석의 극치를 보여주는 듯한 '뷰티 상속녀'가 '그림' 주제의 1위 후보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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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메이크업'은 8화 말미까지 '그림' 주제의 1위를 감추는 구성으로 '쪼는 맛'을 선사했다. 그러나 서바이벌의 긴장감이나 예능 특유의 '쪼는 맛'보다 거대한 압도감이 이날 '저스트 메이크업'을 가득 채웠다. 이날 공개된 미션들이 유독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예술적인 정수를 보여준 덕분이다.

실제 메이크업은 K팝스타들의 무대에서도, 패션쇼 런웨이에서도, 회화 예술에서도 주인공보다는 조연처럼 여겨졌다. 무대에서는 가수들의 비주얼을 돋보이게 하는 장치로, 런웨이에서는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빛나게 하는 요소로, 총천연색을 사용함에도 회화 작품보다는 클렌징과 함께 지워질 한 순간의 유희처럼 여겨졌던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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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스트 메이크업'에서는 달랐다. 살아있는 사람인 모델을 도화지삼아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개성, 재해석, 심미안을 예술적으로 표현해낸 바. 이들이 어째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불리는지를 여실히 증명해냈다. 괜히 시청량이 748% 증가한 게 아니라는 듯.

무대가 끝난 뒤, 클렌징 한 번에 사라지기엔 아쉬운 찰나의 걸작들이 '저스트 메이크업'을 통해 시각자료로 남아 안도감을 더한다. 이쯤되면 기술적 우열에 의미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적 취향의 호불호가 아닌 경쟁 후 순위로 결정되는 서바이벌에서 간택받은 승자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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