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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승 확정' 전북, 방심은 없다...정조국 코치, "감독님이 리그 자체를 존중해야 한다고 전해" [전주톡톡]

OSEN

2025.10.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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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전주, 정승우 기자] "다른 팀들의 순위 경쟁도 존중해야 한다."

전북현대모터스FC는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를 치른다. 이미 통산 10번째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한 시즌 최다 홈 관중 기록(33만856명) 경신에 도전한다.

거스 포옛 감독은 우승을 확정했더라도 집중력은 유지해야 한다는 태도로 홈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약속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송범근의 K리그1 200경기 출장 기념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로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수원FC전에서는 슈팅 수 8-25 열세 속에서도 콤파뇨–티아고의 연속골과 송범근의 슈퍼세이브(평점 8.8)로 효율적인 승리를 거뒀다.

공격진의 균형도 완성 단계다. 콤파뇨와 티아고가 호흡을 맞추며 득점력을 높였고, 김진규–강상윤이 중원을 조율했다. 좌측 송민규–최철순 라인 역시 꾸준한 공격 루트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콤파뇨의 부상은 아쉽다.

전북은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있지만, 주축 공격진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전북은 이미 우승팀이지만, 홈 팬들에게 또 한 번 '챔피언다운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날 포옛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인해 사전 인터뷰에 나서지 못했다. 대신 자리한 정조국 코치는 "팀 분위기는 여전히 좋다. 감독님이 좋은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흔들림 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이 어제, 오늘 선수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고, 선수들도 팀의 방향을 잘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전북이지만 방심은 없다. 정 코치는 "우리는 다른 팀들의 순위 경쟁도 존중해야 한다는 감독님의 메시지가 있었다. 리그는 끝나지 않았다. 또한 우리에게는 FA컵 결승이 남아 있다. 지금의 경기 리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전진우의 득점왕 경쟁에 대해서는 "감독님도 잘 알고 계시고, 동료들도 그를 잘 도와주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개인보다 팀이 우선이다. 팀의 목표가 먼저고, 그 안에서 개인의 활약이 따라온다"라고 말했다.

베테랑 최철순의 선발 출전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모두 철순이를 깊이 존중한다. 훈련 태도나 경기장에서의 리더십이 훌륭하다. 스스로의 몫으로 기회를 얻은 선수"라며 "경기에서 보여주는 투지와 헌신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한 콤파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부상은 아쉽지만, 감독님이 이미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FA컵 결승까지의 로드맵을 세심히 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규동의 첫 엔트리 합류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규동이를 예전부터 눈여겨봤고, 좋은 피드백을 많이 주셨다. 이번 기회는 규동이에게 큰 도전이자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정 코치는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즐기면서 하자'는 메시지를 강조하셨다. 이미 큰 부담을 덜었으니, 이제는 시스템 안에서 자신 있게 축구를 즐기자는 분위기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 우승을 넘어 FA컵까지 겨냥하는 전북. 정조국 코치는 "즐기되,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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