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림(40) 감독이 아르네 슬롯(47) 리버풀 감독에게 일침을 가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후벵 아모림 감독이 아르네 슬롯의 '롱볼 축구'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20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리버풀을 2-1로 꺾었다. 리그 2연승을 달린 유나이티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 후 슬롯 감독은 "맨유는 수비 라인을 내리고 롱볼에만 의존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나는 슬롯이 뭐라고 말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다른 감독이 내 팀을 평가할 필요는 없다" 라며 강한 어조로 맞받았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우리 스스로 경기를 평가하고, 더 나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때로는 경기 상황에 따라 전술적으로 적응해야 할 때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모림은 또 "리버풀전은 이미 끝났다. 중요한 건 브라이튼전이다. 우리는 이번 경기를 통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경기 연속 승리는 의미 있지만, 그게 전환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일찍 이런 결과를 냈어야 했다. 이제 자연스럽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팀은 발전 중이고, 여러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우리는 리버풀을 잊고 브라이튼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은 "아모림이 슬롯의 발언을 가볍게 일축하며 자신감 넘치는 반응을 보였다. 맨유는 감독 교체 이후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