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월드시리즈에 출전하는 9개 국가 선수 중 한국 대표로 언급됐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4-11로 패했다. 김혜성은 출장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이날 경기에 앞서 다저스와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출전하는 9개 국가와 지역 대표 선수들을 소개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 출전하는 선수가 있는 국가와 지역은 미국, 캐나다, 일본,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한국, 베네수엘라다.
김혜성은 올해 월드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한국 선수다. 자연스럽게 한국 대표 선수로 소개됐다. 올 시즌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7억원)에 계약한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5월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71경기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699를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마쳤다.
다저스는 93승 69패 승률 .57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승률 3위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했지만 신시내티를 2승으로 제압한 것을 시작으로 디비전 시리즈에서 동부지구 우승팀 필라델피아(시리즈 전적 3승 1패),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중부지구 우승팀이자 내셔널리그 승률 1위 밀워키(시리즈 전적 4승)를 연달아 격파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혜성은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모두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출장 기회는 많지 않았다. 필라델피아와의 디비전 시리즈 5차전 대주자로 출장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역할은 다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월드시리즈에 출장한 한국인선수는 김병현, 박찬호, 류현진(한화), 최지만, 김혜성 뿐이다. 김혜성은 역대 5번째로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 선수가 됐다. 이중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것은 김병현밖에 없다. 김혜성은 데뷔 첫 해부터 한국인 선수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메이저리그 인스타그램 계정이 각 나라 대표 선수로 소개한 선수는 다음과 같다. 미국 보 비��(토론토), 캐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일본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쿠바 앤디 파헤스(다저스), 도미니카 공화국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다저스), 멕시코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푸에르토리코 키케 에르난데스(다저스), 한국 김혜성(다저스), 베네수엘라 안드레스 히메네스(토론토).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