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봇 듀오의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도란' 최현준과 '오너' 문현준 그리고 '페이커' 이상혁이 힘을 낸 T1이 반전 드라마로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아지르로 7킬 노데스 특급 캐리로 팀을 위기에서 구원했다.
T1은 2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벌어진 '202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2승 2패 그룹 모비스타 엠코이와 1세트 경기에서 초반 봇이 무너진 상황에서 상체 트리오가 힘을 내면서 32분 54초만에 18-10 역전승을 거뒀다.
모비스타가 바드 뽀삐 니코 브라움 등 '케리아' 류민석을 집중 견제하는 밴을 하면서 오리아나 선픽 이후 신짜오 코르키 라칸 모데카이저 순서로 조합을 구성하자, T1은 크산테와 아지르 픽 이후 바루스 알리스타에 마지막 픽으로 키아나를 선택해 조합을 완성했다.
T1이 '조조펀'의 오리아나를 초반부터 집중 견제했지만, 모비스타는 봇 라인을 두들기면서 협곡의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어느덧 봇 듀오가 6데스까지 피해가 누적되면서 위기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상체가 톡톡히 해내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오너'가 한타에서 '키아나'로 돌파구를 열고, '페이커' 이상혁과 '도란' 최현준이 역전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미드 교전에서 5대 1 교환을 해내면서 초반 열세를 다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10-8로 역전에 성공한 T1은 주춤했던 '구마유시'도 킬을 또 올리면서 공세의 박차를 가했다. 28분 '도란' 최현준이 모비스타 발을 묶는 사이 내셔남작을 사냥해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여세를 몰아 바람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하면서 글로벌 골드 5000 이상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T1은 쉼없이 모비스타를 본진에 몰아 넣으며 맹공을 이어가 32분대에 넥서스를 깨고 기선을 제압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