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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결혼' 이요원, 오작교=조여정이었다…"고비 때마다 아이 낳아" ('살림남')[종합]

OSEN

2025.10.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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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장우영 기자] ‘살림남’이 이요원의 새 MC 합류로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은 가운데, 박서진과 지상렬이 설렘 가득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웃음을 안겼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동생 효정의 깜짝 역습과 지상렬·신보람의 상견례급 데이트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2%를 기록했으며, 박서진이 노래교실에서 마리아와 동생 효정을 소개하는 장면이 5.2%의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특히 이요원이 성공적인 새 MC 신고식을 치른 가운데,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살림남’의 저력을 입증했다.

오프닝에서는 ‘살림남’의 새 안방마님으로 합류한 배우 이요원을 환영하는 박서진의 무대가 펼쳐졌다. 박서진은 화려한 장구 퍼포먼스와 함께 MC들의 이름을 넣어 개사한 노래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요원은 “설레기도 하고 소풍 온 기분 같다”며 데뷔 28년 만에 첫 예능 MC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박서진은 “편안하게 즐기시면 된다”며 여유 넘치는 ‘살림남 선배’ 면모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세 아이의 엄마이자 결혼 23년 차인 이요원은 녹화 전 대기실에서 10월에 새신랑이 된 은지원에게 현실적인 결혼 조언을 주며 ‘인생 선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은지원은 이요원에게 “(결혼생활) 고비를 어떻게 이겨내냐”고 물었고, 이요원은 “고비가 올 때마다 아이를 낳았다. 아이가 극복을 시켜줬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새신랑 은지원은 “인생 선배님이다. 앞으로 물어볼 게 많을 것 같다”며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한 진심을 보였다.

이어 공개된 VCR에서는 ‘31년째 모태솔로’인 박서진의 일상이 그려졌다. 최근 은지원과 이민우의 결혼 소식에 더해 지상렬의 핑크빛 썸까지 이어지자, 박서진은 “이제 ‘살림남’에 저 혼자 남았다. 옆구리가 시린 것도 같고 괜히 멜랑콜리하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에 이요원은 “벽을 허물고 누군가를 만나려 노력해야지 안 그러면 못만난다”고 23년 차 결혼 선배로서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이에 효정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과거 영어 선생님과의 썸을 두고 2년간 자신을 놀려온 박서진에게 복수할 기회를 노린 것. 효정은 가수 홍지윤의 도움을 받아 박서진의 이상형에 가까운 금발 미녀 선생님을 집으로 초대했고, 갑작스러운 그녀의 등장에 박서진은 크게 당황했다.

하지만 박서진은 이내 마음을 다잡고 용기를 내 선생님과 영어 공부에 나섰다. 효정의 복수 계획과 달리 서진과 영어 선생님은 하이파이브, 아이컨택 등 밀착 스킨십이 오가며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고, 이에 서진은 “거리가 가까워지니 괜히 부끄럽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또한 ‘프러포즈’라는 단어 설명을 위해 영어 선생님이 청혼하는 상황극을 했는데, 박서진이 냅다 ‘Yes’를 외치자 동생 효정은 “결혼을 받아들였다”며 “엄마가 마음에 들어하는 며느리”라고 기쁨를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효정은 곧바로 ‘망붕 렌즈’를 장착했다. 그는 “이건 진짜다. 좋아하는 거 맞다. 동생 볼 때는 절대 안 나오던 표정이 나온다”라며 폭풍 해석을 이어가 보는 이들까지 폭소하게 만들었다.

효정의 리액션이 커지자 박서진은 선생님과 단둘이 녹음실에 들어가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영어책보다 선생님에게 시선이 더 쏠린 박서진은 힐끔거리기를 멈추지 않았고, 자연스러운 스킨십까지 오가며 한층 가까워지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곧 박서진은 “우리 어디서 본 적 없냐”고 조심스레 물었고, 선생님은 뜻밖의 반전을 공개했다. 다름 아닌 미국에서 온 차세대 트로트 가수 마리아였던 것. “오빠”라며 정체를 밝히는 순간, 박서진은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지나가다 몇 번 마주친 적은 있는데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긴가민가했다”고 털어놓으며 우연히 마주쳤던 동료가 갑자기 집에 나타날 거란 생각을 못해 더욱 놀랐 수 밖에 없었던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마리아가 박효정이 서진의 영어 공부를 위해 부탁을 했다는 사실을 전하자 박서진은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서진과 효정은 마리아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19세에 먼 미국에서 홀로 한국에 와 가수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는 마리아의 이야기에 박서진은 삼천포에서 상경해 긴 무명 시절을 견뎠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공감했다. 가수로서 더 성장하고 싶다는 마리아에게 박서진은 “무명 시절엔 노래교실이 유일한 무대이자 큰 힘이 됐다”며,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후배에게 용기를 주고자 직접 마리아를 데리고 노래교실을 찾았다.

박서진은 과거 노래 교실에서 쌓아온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시작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자신의 곡 ‘지나야’를 가르치자 현장은 한층 더 흥겨워졌다. 이를 지켜본 이요원은 “이 노래 정말 좋다”며 감탄했고, 은지원은 “나는 서진이 덕분에 처음 알았다. 노래를 정말 다양하게 듣나 보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요원은 “저도 공부했다. 중독성 있고 좋더라”며 노래를 직접 공부해 온 준비된 MC의 면모까지 드러내 박서진을 감동하게 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마리아는 안정된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수강생들의 박수 세례를 받았다. 그는 “서진 오빠 덕분에 노래 교실도 경험하고, 직접 무대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우고 좋았다”며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박서진은 노래 교실 이후에도 마리아와 함께 식사를 하며 살뜰히 챙기는 ‘선배미’를 발산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방송 화면 캡처

방송 화면 캡처


지상렬은 호감을 쌓아가고 있는 미모의 쇼호스트 신보람과 다시 만났다. 지상렬 형수의 초대로 함께 장보기에 나선 두 사람은 장을 보는 내내 케미가 돋보이는 플러팅과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이어가며 마치 신혼부부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들의 썸을 지켜보던 이요원은 “친구 조여정 씨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며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후 지상렬과 신보람이 집에 도착하자 형과 형수의 격한 환영이 이어졌다. 형수는 “방송 나가고 주변에서 난리다. 둘이 맞벌이를 하게 되면 아기는 내가 돌보겠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지상렬은 “왜 부담을 주냐. 다음에 못 만나면 형수 때문”이라며 발끈했다. 이어 지상렬은 신보람에게 자신의 방을 소개하며 특유의 개그감으로 설레는 티키타카를 펼쳤다.

이 가운데 형수의 지인들이 연이어 등장해 꽃다발과 케이크를 선물하며 신보람을 환영했고, 현장은 순식간에 ‘상견례 자리’를 방불케 했다.

한바탕 지인들이 다녀간 뒤, 지상렬 가족과 신보람은 화기애애한 식사를 시작했다. 이때 11살 조카 손녀가 등장해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평소 지상렬의 결혼을 반대해 왔던 손녀는 신보람에게 “할아버지랑 사귀어요?”라고 돌직구를 날리는가 하면, “너무 제 스타일이에요”라며 안기고 손을 잡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의 결혼까지 바라며 직접 손을 잡게 했다.

손녀의 관심은 계속됐다. 그는 신보람에게 “우리 할아버지랑 사귀는 거 동의해요?”라고 물었고, 이에 지상렬은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손녀는 “오늘부터 1일”이라며 “보람 언니, 우리 할아버지랑 결혼해 주세요”라는 깜찍한 메시지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후 신보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은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라며 여지를 남겨 두 사람의 관계 진전을 기대하게 했다.

이번 ‘살림남’은 후배 가수 마리아를 향한 따뜻한 격려와 세심한 배려로 선배미를 드러낸 박서진의 진정성이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지상렬과 신보람은 가족들의 전폭적인 응원 속에서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한편 KBS2 ‘살림남’은 오는 11월 1일 방송부터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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