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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 대통령, 1박2일 아세안 참석차 쿠알라룸푸르로 출국

중앙일보

2025.10.25 17:55 2025.10.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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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혜경 여사와 함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해 1박2일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문길에 올랐다.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이은 취임 후 세 번째 다자 외교 무대다.
말레이시아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이 대통령 출국길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김병기 원내대표, 다토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이현희 공군 제15특수임무 비행단장 등이 나와 배웅했다.

말레이시아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 전 환송 나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강훈식 비서실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현지 동포들을 만나는 만찬 간담회로 일정을 시작한다. 현지에서 국가 위상을 높이고 있는 교민들을 격려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과 교류 확대를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튿날인 27일 오전에는 캄보디아 훈 마네트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캄보디아측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및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 대응과 한국인 피해 근절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국과 아세안 간 2000억불에 달하는 연간 교역과 1200만명을 상회하는 인적 교류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지는 ‘아세안 플러스+3 정상회의’에서는 아세안과 한중일 간 협력 강화를 표명할 방침이다. 디지털 격차·식량·에너지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아세안을 매개로 한중일 3국 모멘텀을 선순환적으로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오후에는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함께 무역 투자·인프라·방산 등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세안 정상회의는 27일 저녁까지 이어지지만, 이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그보다 앞선 당일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이 대통령은 귀국 후 29일 경주로 이동한다. 다음 달 1일까지 경주에서 머물며 APEC 일정을 소화한다.

APEC 기간 국빈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9일 정상회담을 갖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다음달 1일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캐나다와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정상 등과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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