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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오는데…北 "최선희 외무상, 러시아·벨라루스 방문"

중앙일보

2025.10.25 18:12 2025.10.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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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일정을 마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2023년 10월 19일 평양을 떠나며 최선희 외무상과 인사나누고 있다. 노동신문=뉴스1

최선희 북한 노동당 정치국원 겸 외무상이 러시아·벨라루스 방문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최 외무상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외무성의 초청으로 이들 국가를 각각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방문 기간과 일정, 의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 외무상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도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계획을 논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최 외무상의 이번 순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30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묻자 “그렇게 하고 싶다. 그(김 위원장)는 우리가 그쪽으로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김 위원장 측에) 알려줬다. 그도 내가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100% 열려 있다”며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낸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기간(29~30일) 중 김 위원장에게 ‘만남의 메시지’를 강하게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동이 성사된다면 핵심 수행원 역할을 할 최 외무상이 자리를 비우면서 이번엔 북미 정상 간 만남 가능성이 줄었다는 관측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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