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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장동혁 6채 8.5억, 실거래가 맞나"…부동산 전수조사 제안

중앙일보

2025.10.25 21:55 2025.10.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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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장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다주택 보유'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여야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 대표는 국민의힘에 설치한 부동산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즉시 사퇴하고 '주택 안정화 협력' 특위로 이름을 바꾸든지, 아니면 '주택 싹쓸이' 위원장으로 새로 취임하든지 하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장 대표는 주택 6채가 모두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이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김병기 원내대표까지 끌어들였다"며 "그 정도는 물타기 해야 자신의 내로남불이 가려질 것으로 계산한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공원묘지에 가서 물어봐도 사연 없는 무덤이 없다고 했다. 국민은 장 대표의 주택 6채 사연을 듣고 싶은 게 아니다"며 "구구절절한 6채로 절실, 간절한 1채의 꿈을 대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박 대변인은 "6채가 8억5000만원이라는 게 실거래인가 아니면 공시가격인가"라며 "언론에 의해 금방 밝혀질 것이니 오늘이라도 혹시 공시가격에 의한 거면 스스로 사실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당신께서 물으시는 김병기 원내대표나 이쪽(민주당 쪽)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질문하고 당신은 공시가격으로 줄여 말했다면 그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싸울 때 싸우더라도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며 "장 대표는 국회의원 주택 보유 현황 전수조사에 대한 제안에 응답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의 사퇴와 관련해선 "이상경 차관이 사퇴만이 정답인 것처럼 법석을 떨더니 이제 정책 모두를 바꾸라고 난리"라며 "꼬리로 머리를 흔들어대는 전형적인 정치공세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다음 주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비롯한 '슈퍼 외교 위크'로 불릴 만한 일정이 촘촘히 배치돼 있다"며 "정청래 대표는 부동산 문제 등으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다음 주만큼은 대한민국의 국익과 위상을 위해 정쟁 없는 주간으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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