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고용준 기자] 속도 업그레이드를 마친 저글링을 모았던 그는 단숨에 체제를 히드라리스크로 전환하는 능수능란한 수싸움으로 또 다시 장윤철을 농락했다. 다크템플러가 희망을 걸었던 장윤철은 절묘한 타이밍에 도착한 오버로드의 시야에 다크템플러가 삭제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박상현은 2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20’ 장윤철과 결승전 2세트 경기에서 상대의 약한 타이밍을 히드라리스크-저글링 타이밍 러시로 공략하면서 승리,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포지 더블 넥서스로 출발한 장윤철과 12드론 투 해처리로 시작한 박상현의 초반은 비교적 무난했다. 해처리 숫자를 늘린 박상현의 움직임을 대처하기 위해 장윤철의 소수의 질럿 견제를 계속 시도했지만, 그렇게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진영으로 뛰어든 질럿을 정리한 박상현은 순식간에 체제를 히드라리스크 러시로 전환하면서 공세를 준비했다. 뒤늦게 박상현의 의도를 파악한 장윤철이 다급하게 포톤캐논을 늘려 방비에 나섰지만, 오버로드 다수를 대동한 박상현이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다크 템플러가 나왔지만, 박상현은 때마침 도착한 오버로드의 시야로 장윤철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다크템플러를 정리했다. 다크템플러가 없는 상황에서 박상현의 공세를 막을 수단은 한 가지도 없었다. 그대로 2세트 승부가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