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8시 뉴스'에서 이정현이 부족한 제작비에 직접 주인공에 연출까지 맡을 수 밖에 없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26일 SBS ‘8시 뉴스’에 출연한 배우 겸 감독인 이정현이 감독 데뷔 근황을 전했다
이정현은 “영화를 너무 좋아해, 20대 때 이 꿈을 꼭 이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학원 진학 후 처음 만든 단편 영화가 마침내 개봉하게 되어 “단편영화가 개봉한다는 건 참 힘든 일인데 너무 기뻐서 잠을 못 잤다”고 했다.
촬영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는 “학생 영화여서 예산이 500만 원에서 천만 원 사이에서 해결해야 했다. 저도 제작비가 부족했다”며 “배우들 캐스팅 비용이 없어 제가 주인공을 맡았다. 주연배우이면서 제작, 의상, 연출도 맡았다. 연기하고 컷하고 하며 짐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그 노력은 보람으로 이어졌다. 자신이 첫 연출을 맡은 영화가 청룡영화상 후보에 오른 점을 언급 그는 “청룡영화제 단편영화상 후보에 올라 잠을 못 잤다. 연락받고 정말 놀랐다. 수상을 하고 싶지만 뜻대로 안 돼도 앞으로 더 열심히 작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전주국제영화제, 청룡영화상까지 후보가 됐다고 알린 이정현. 앞서 그는 "독립영화라서 보기 많이 힘드실 거다. CGV 아트하우스에서만 하고 있다. 꼭 좀 찾아봐달라”라고 관람을 당부하기도.
그는 배우이자 가수, 요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왔다. “내가 요리해도 맛 없을 때 있다. 남편이 제 실험대상이다. 굉장히 실패가 많다”며 “완벽주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부족하기에 최선을 다한다”고 담담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