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주승의 위시리스트' 채널에는 "장우형이랑 노량진 수산시장 가서 제철 음식 10종 부시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주승은 이장우와 함께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해산물 요리를 즐겼다. 식사를 하던 중 이주승은 "형은 이렇게 맛있는거 많이 알아서 어쩔수 없겠다"라고 말했고, 이장우는 "살이?"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주승은 수긍하며 "진짜 많이 알아버렸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장우는 "취미로 골프하는 분도 있고 테니스, 배드민턴 하는 사람들도 많잖아. 근데 나는 이게 취미다. 어차피 하루 세끼 먹는데 좀 맛있는걸 찾아다니면서 재밌게 먹자. 그리고 주승이가 회 안 먹는데 이렇게 조금 옆에서 내가 해주면 좀 먹더라. 그게 새로운 경험이고 취미인거다 어떻게 보면"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주승은 "형이랑 몽골 갔느데 주방에서 하루종일 있을수 있다고 하더라. 너무 행복하다고"라고 전했고, 이장우는 "주방에서 음식하고 뭐하고 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겠다. 옛날에는 잘 몰랐다. 근데 주방에 서있는데 계속 서서 요리해보고 먹어보고 하는데 질리지 않더라. 설거지 하는것도 너무 재밌고. 엄마들처럼 주방 꾸미고 이런게 너무 재밌더라"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는 "인생 짧은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내가 이렇게 잘 먹는 놈인데 먹는거 포기하고. 막 이게 그런 생각들이 좀 들어서 그때부터터는 조금 풀어져보자. 즐겨보자 해서 지금까지는 남의 인생을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제 인생을 사는 느낌이 많이 든다. 그래서 나는 요즘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주승은 "형의 과거 모습 보면 그렇게 잘생길수 없다. 근데 그걸 포기할정도로 이게 행복하다면 그거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존중했고, 이장우는 "그게 맞는사람도 있다. 예를들어서 저는 주승이를 옛날부터 봐왔는데 얘는 진짜 연기 잘 하는 사람이다. 우리 나이 또래잖아. 같은 나이인데 되게 많이 질투났다. 얘때문에. 쟤는 연기 진짜 잘한다. 나는 스킬이 얘에 한참 못하는데. 그렇게 느꼈던 적도 있는데 이 친구는 그렇게 예술가의 혼을 먹고 사는 사람이고 나는 아니더라. 나는 밥을 먹고 살아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게 딱 느껴지는 순간 내 인생에서 내가 억지로 이걸 잡고 있었구나 싶었다. 물론 생긴것도 그렇고 인기 많았다. 20대때 행복한 삶을 살았지만 그래도 그건 아니더라. 아닌걸 계속 붙잡고 가면 나중에 내가 60, 70, 80대 됐을 때 너무 허무할것 같더라. 죽기 전에 누워서 난 남의 인생를 살다 간 느낌이 들것 같더라. 근데 그럴 필요가 없지 않나"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자 이주승은 "그렇다. 주변에서 형이 제일 행복해 보인다. 진짜로"라고 말했고, 이장우는 "욕도 많이 먹고 밥도 많이 먹고"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