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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총리, 李대통령에 "한국 대학생 사망사태 심심한 위로"

중앙일보

2025.10.26 19:19 2025.10.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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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한 호텔에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마네트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한국인 대학생 한 명이 사망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 이 사건에 대해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캄보디아 경찰 당국도 가만히 있지 않고 즉시 조사해 범인을 체포했다"며 "스캠에 관련된 인사들을 추적하기 위해 한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네트 총리는 또 "이건 하나의 국가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남을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 역내 국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캄보디아는 초국경범죄 퇴치에 매우 큰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한국인들을 포함해 캄보디아 내 주재원들과 접촉하며 그들의 우려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스캠범죄 때문에 국민 전체가 매우 예민한 상태"라며 "(범죄 대응에 있어) 캄보디아 당국이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 각별히 배려해준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은 역사적으로 유사한 경험이 많다"며 "한국이 한발짝 앞서 나가고는 있지만 한국이 캄보디아에도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캄보디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이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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