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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美대사대리 케빈김, 판문점회동 등 북미정상외교 산증인

연합뉴스

2025.10.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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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기때 대북특별대표 비서실장…트럼프-金 3차례 회동 관여 트럼프 2기 출범후 국무부 부차관보로 발탁돼 한미 주요현안 다뤄
새 美대사대리 케빈김, 판문점회동 등 북미정상외교 산증인
트럼프 1기때 대북특별대표 비서실장…트럼프-金 3차례 회동 관여
트럼프 2기 출범후 국무부 부차관보로 발탁돼 한미 주요현안 다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27일(한국시간) 주한미국대사 대리 임명이 발표된 케빈 김 전(前) 국무부 부차관보는 트럼프 1기 행정부때부터 한반도 문제, 특히 대북 외교에 깊이 관여해왔다.
한국계로, 존스홉킨스대에서 학사,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국제관계학) 학위를 각각 받은 김 대사대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스티븐 비건 당시 대북특별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대북외교의 첨병 역할을 했던 비건 당시 대북특별대표의 핵심 참모로서 2018∼19년 숨가쁘게 전개된 북미외교에 깊이 관여했으며, 당시 한국 문재인 정부와의 대북정책 소통에도 몸담았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의 프로필에 따르면 김 대사대리는 2018년 6월과 2019년 2월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각각 열린 북미정상회담, 2019년 6월 판문점 북미정상회동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및 회동에 모두 관여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계기에 29∼30일 방한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체류 기간 김정은 위원장과의 '깜짝 회동'에 열려있는 입장을 최근 피력한 상황이라 6년전의 판문점 '번개회동' 준비 과정에 관여했던 케빈 김의 주한대사대리 임명은 시기적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김 대사대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1월20일)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로 발탁돼 한중일과 대만, 몽골 등과의 외교를 담당했다. 5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일 3자 협력 사무국 회의에 미측 대표로 나섰고, 7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한미 국장급 협의에 미측 대표로 참석해 한미동맹 현대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무부 부차관보로 부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2월말 방한했을 때 주한미국대사관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코리아 패싱 가능성을 우려해야 하느냐' 질문에 "솔직한 대답으로 그럴 필요가 없다"며 "(미국은) 한국에 거는 기대치가 매우, 매우 높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미러 군축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 특사였던 마셜 빌링슬리의 선임고문을 맡았던 경력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때인 2021∼22년에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 밑에서 국가안보 분야 참모로 일하는 등 의회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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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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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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