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27일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제4차 회의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워킹그룹(BHWG)이 각 정상에게 건의할 ‘스마트하고 포용적인 헬스케어 로드맵’을 최종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신설된 워킹그룹으로,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이 의장을 맡아 헬스케어 관련 논의를 이끌어왔다.
로드맵에는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의료 접근성 격차, 재정 지속가능성 등 APEC 역내 직면한 복합적인 보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안이 담겼다. 단기(1~3년), 중기(3~7년), 장기(7~15년)에 걸친 구체적 실행 전략은 ABAC 정상 건의문에도 담겨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로드맵은 헬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증거 기반 정책 수립,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통한 정밀 의료 확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효율성 제고, 공급망 회복력 강화, 지속 가능한 보건 재정 확보, 뇌 건강 위기 대응,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이라는 7개 전략 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부회장은 “로드맵 완성 이후 단계에서 보건정책 입안자들과의 지속적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APEC 보건의료 의제를 두고 새롭게 형성된 동력이 지속해서 강화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