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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세안의 조력자·도약대·파트너 되겠다”

중앙일보

2025.10.27 09:13 2025.10.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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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 팜민찐 베트남 총리, 이 대통령, 안와르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한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1개 국가 간 관계 발전의 청사진으로 ‘C·S·P(조력자·도약대·동반자)’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KLCC)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 40주년인 2029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이 같은 비전을 꺼냈다. ‘C·S·P’는 한·아세안이 맺고 있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의 앞글자에서 따왔다.

‘조력자(Contributor)’의 의미에 대해 이 대통령은 “연간 상호 방문 1500만 명 시대를 열고 ‘사람 중심의’ 아세안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의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pringboard)’가 되겠다”면서 “연간 교역액 3000억 달러 달성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artner)’가 되겠다”며 “초국가 범죄, 해양 안보, 재난·재해 등 역내 평화와 안정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부응해 ‘회복력 있는’ 공동체 형성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훈마네트 캄보디아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도 했다. 마네트 총리와는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구금 범죄 예방을 위한 양국 공동 태스크포스(TF)인 ‘코리아전담반’을 11월부터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말레이시아와는 전날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했고, 이날은 방위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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