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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中, 러시아산 석유 수입 줄일까…WTI 0.30%↓

연합뉴스

2025.10.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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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中, 러시아산 석유 수입 줄일까…WTI 0.30%↓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무역 긴장이 완화하면서 중국이 러시아산 석유 구매량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9달러(0.31%) 내린 배럴당 61.3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표단은 주말 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5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마무리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협상을 끝낸 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하고 미국은 대중(對中)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오는 30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시장에선 결과물은 불확실하지만, 양국 정상이 최소한 냉랭한 모습을 보이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는 그간 러시아가 석유 수출로 계속 전쟁 군자금을 확보했다며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해왔다. 중국은 지난주 미국이 러시아 주요 석유기업에 제재를 가하자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줄인 바 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트레이딩 담당 수석 부사장은 "시장은 오는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참모진을 만나 무역 협상을 하면서 대부분의 입장 차이를 마무리 짓길 바라고 있다"며 "원유 선물가격은 그런 가운데 지난주의 가파른 상승세에서 한숨 돌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WTI 가격은 장 중 60.67달러까지 내려가다 낙폭을 줄였다.
키슬러는 "선물 시장은 러시아산 원유 수출의 감소를 반영하고 있지만 이 같은 조치가 글로벌 공급에 얼마나 실제로 변화를 줄지에 대해선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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