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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손흥민 임대 영입 본격화”-'베컴처럼 돌아온다' 손흥민, 월드컵 전 유럽 복귀 추진

OSEN

2025.10.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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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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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베컴룰’이 또다시 축구계를 흔들고 있다. 이번 주인공은 손흥민(33·LAFC)이고 FC 바르셀로나가 뉴스로 떠오르고 있다. 

더 선은 최근 손흥민의 계약서에 ‘베컴룰’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조항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오프시즌인 12월 초부터 약 두 달간 선수가 다른 리그 구단으로 임대 이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특별 조항이다.

이 규정은 2009년 데이비드 베컴이 LA갤럭시 소속으로 뛰던 시절 도입됐다. 베컴은 MLS 비시즌 기간 동안 AC밀란에서 임대로 활약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고, 이후 ‘베컴룰’이라 불리게 됐다. 이번에는 그 주인공이 손흥민으로 바뀐 셈이다.

피차헤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임대 영입을 위한 접촉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의 LAFC 계약에 포함된 특별 조항 덕분에 단기 임대 협상이 가능하다”며 “손흥민은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고 LAFC는 계약을 유지한 채 일시적인 이동을 허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의 관심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다. 피차헤스는 “바르셀로나는 완전 이적이 아닌 단기 전력 보강을 원한다.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의 임대는 구단의 철학과 현실에 모두 부합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미국 무대에서도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MLS 데뷔 시즌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 경기당 1.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리그 초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의 활약 덕분에 LAFC는 시즌 막판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치고 올라섰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명확하다. 에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내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라민 야말, 페란 토레스, 페르민 로페스 등 젊은 공격진이 대거 기용되며 레반도프스키의 입지는 좁아졌다. 구단은 그를 대신할 단기 공격 자원을 물색 중이며 손흥민이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손흥민은 33세로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속도와 결정력을 겸비했다. LAFC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만큼 바르셀로나에서도 9번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월드컵을 앞둔 그에게는 유럽 복귀와 실전 감각 유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회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단순한 골게터가 아니라 팀에 리더십과 국제 경험을 더할 수 있는 자원”이라며 “바르셀로나는 과도기적 시점에서 그와 같은 베테랑의 존재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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