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벼랑끝에 몰렸다.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2-8로 무릎을 꿇었다. 다음날 설욕에 나섰으나 5-13으로 대패를 했다. 역대 한국시리즈 1~2차전 2연승은 21번이 있었다. 1~2차전을 패한 팀이 우승한 것은 단 두 차례였다. 9.5%에 불과하다.
한화는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르면서 선발진 운용에 부담이 생겼다. 폰세는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와이스가 바통을 이어 4이닝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제압하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선발로테이션이 꼬이면서 강력한 구위를 가진 폰세와 와이스를 한국시리즈 1차전과 2차전에 기용하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플레이오프 MVP 문동주를 1차전에 내세웠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롱맨으로 기력을 너무 쏟은 탓인지 구위가 확 떨어졌다. 플레이오프에서 162km까지 나왔던 최고 구속이 154km에 그치며 LG 타선을 막지 못했다. 4⅓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쌍둥이군단이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을 넘어 시리즈 2연승을 질주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한화 이글스와의 2차전에서 13-5 역전승을 거뒀다. 역대 한국시리즈 1~2차전 2연승은 총 21차례 있었고, 그 중 19번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확률 90.5%. 정규시즌 1위팀이 한국시리즈 1~2차전 2연승을 한 경우는 13번으로 100%(13/13)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2회말 무사 만루에서 한화 류현진이 LG 박동원에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27 /[email protected]
류현진은 키맨이었다. 5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차전에 나섰지만 난타를 당했다. 타선이 1회초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문현빈의 우월 투런포, 노시환의 중월솔로포, 하주석의 적시타로 4점을 지원했다. 그러나 2회말 5점을 내주었고 3회 박동원에게 결정적인 투런홈런을 맞고 3회를 마치고 강판했다. 믿었던 류현진의 부진은 뜻밖이었다. 구속도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몸을 풀었던 타선도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1차전은 LG 선발 톨허스트를 상대로 6회까지 7안타를 터트렸지만 2득점에 그쳤다. 1회와 2회 선두타자가 안타와 볼넷 출루했고 5회도 선두타자 최인호가 2루타를 쳤으나 후속타자들이 침묵하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6회 톨허스트를 공략해 두 점을 뽑았으나 6회말 정우주와 조동욱이 4점을 내주었다.
2차전도 1회 선제 4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었으나 이후 추가공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류현진이 대량실점으로 역전을 내주면서 타자들의 방망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결국 4회초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어진 만루에서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노시환은 7회 무사2루에서 보내기번트를 잡아 1루 악송구를 범해 추가실점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1사에서 한화 노시환이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10.27 /[email protected]
1~2차전을 내주었으나 아직 희망은 있다. 한화는 29일부터 안방 대전에서 3~5차전 반격에 나선다. 폰세와 와이스의 강력한 원투펀치를 가동한다. 두 투수가 LG의 강타선을 막는게 절실하다. 아울러 응집력이 다소 떨어진 타선도 터져야하고 수비도 보다 견고해야 한다. 긴장한 탓에 흔들린 불펜도 제몫을 해야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한화가 기적같은 9.5% 시나리오를 연출할 것인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