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 네이선 룩스(좌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보 비셋(2루수) 돌튼 바쇼(중견수) 알레한드로 커크(포수) 애디슨 바거(우익수) 어니 클레멘트(3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즈(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맥스 슈어저.
다저스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2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슈어저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렸다. 3회말에는 오타니가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슈어저의 6구째 시속 95.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0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4회초 역전을 당했다. 다저스 선발 글래스노가 흔들렸다. 내야수 실책도 있었다. 글래스노는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4회 들어 첫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보 비셋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실책으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돌튼 바쇼를 좌익수 쪽 뜬공으로 잡은 글래스노는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초구에 커브를 던졌는데, 커크가 방망이를 휘둘렀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글래스노는 이후 애디슨 바거에게 안타, 어니 클레멘트에게 안타를 내주며 다시 1, 3루 위기에 몰렸고, 안드레스 히메네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4가 됐다.
다저스는 5회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타니가 5회에는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플루허티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쳤다. 이후 프리먼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토론토는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게레로 주니어의 안타와 비셋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오타니가 또 폭발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7회말 오타니가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토론토 4번째 투수 세란토니 도밍게스의 초구 시속 97.6마일의 강속구를 공략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치더니 홈런, 적시 2루타, 동점포까지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정규이닝 내에 3차전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토론토가 연장 10회초 2사 1루에서 룩스의 우익선상 안타를 쳐 좋은 기회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이때 1루 주자 타이 프랜스가 2루, 3루를 돌아 무리하게 홈으로 뛰다가 다저스 2루수 에드먼의 정확한 홈 송구에 잡혔다.
연장 12회초에는 다저스가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클레이튼 커쇼를 올렸고, 커쇼는 룩스를 2루수 쪽 땅볼로 막으며서 실점 위기에 처했던 팀을 구했다.
경기는 연장 13회까지 흘렀다. 13회초 토론토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쇼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다저스도 13회말 좋은 기회를 놓쳤다. 첫 타자 에드먼이 2루타를 쳤고 미구엘 로하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침묵 중인 파헤스 대신 알렉스 콜이 대타로 나섰다. 콜은 토론토의 8번째 투수 좌완 에릭 라우어 상대로 내야 뜬공에 그쳤다. 다음 타석은 오타니.
하지만 토론토는 이번에도 오타니와 승부를 피했다. 3번 연속 오타니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하지만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쳤던 베츠와 승부도 피했다. 토론토는 베츠까지 고의4구로 내보내고 프리먼과 승부를 택했다. 토론토의 선택은 성공. 프리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경기는 연장 14회로 이어졌다.
1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먼시가 라우어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8구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쳐 다저스는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에드먼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2사 1, 2루가 됐고 로하스가 내야 땅볼에 그치면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연장 1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프리먼이 끝내기 홈런을 날리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